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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리포트

도소매유통

[도소매유통] 업태간 모멘텀의 교체가 있는가? NO!

SK증권 손윤경 2016/10/26


3분기 유통업체 실적 대체로 양호: 에어컨 판매 호조와 메르스 기저 효과

3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2분기까지 이어진 심각한 부진에서는 일단 벗어날 전망이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한 것이 주요 유통채널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3분기 메르스 확산으로 소비가 크게 악화되며 기저가 낮게 형성되었던 것도 3분 실적 개선의 한 요인이다.


전반적인 유통업의 모멘텀 변화를 기대하기는 이름

당사는 유통업의 실적이 3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3분기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이 폭염에 의한 에어컨 판매호조라는 점을 전반적인 소비 개선의 시그널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금년의 에어컨 판매 호조는 에어컨이 없으면 안될 정도의 폭염이 오래 지속된 결과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근 변화된 부동산 정책 역시 유통업에는 부담이다. 부동산 경기는 백화점의 주요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소득 상위 20%의 소비에 영향을 주는데, 최근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부동산 경기의 위축과 이에 따른 백화점 소비의 위축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 투자전략: 성장성 높은 편의점과 절대적으로 싼 종목의 결합을 추천

유통업종에 대한 당사의 투자 제안은 성장성인 높은 편의점(GS리테일, BGF리테일) 위주로 투자를 하되, 구간별로 나타나는 반등에 대응하기를 원한다면 가장 싼 종목을 편입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시점에서 Valuation이 싼 종목은 GS홈쇼핑, CJ 오쇼핑, 롯데 하이마트, 현대백화점 등이 있다.

편의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성장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지 못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들의 주가는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며 10%~20%의 반등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 2011년 6월 고점을 형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절대 주가 수준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이 이러한 주가 상승의 한 예 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동반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주가 상승의 원인은, 롯데쇼핑은 대주주 리스크가 해소된 것이 반영된 것이고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다. 당사는 이들에 대해 롯데쇼핑의 대주주 리스크가 해소된 것에 대해서는 8 월부터의 주가 상승으로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신세계의 면세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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