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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왜 지금 중소형주는 매력이 없을까?

SK증권 이지훈 2016/10/25


작년 7월에 800선을 넘보던 코스닥지수가 올해 연초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코스닥 시장의 향후 전망 역시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① 수급부담: 주요 연기금이 패시브 전략으로 운용방식을 변경했고, 코스닥의 부진으로 중소형주 펀드에서 환매압력이 높아지면서 수급측면의 부담이 높다. 또한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지분은 코스피가 33%인데 반해, 코스닥은 9%에 불과하다. 즉, 위험자산 선호국면에서 외국인 자금은 코스피에 쏠릴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중소형주는 개인자금의 영향력이 크다. 그런데 코스닥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7월 이후 급증했다. 만기가 대부분 90일인 점을 감안할 때, 10월말에 상환압력이 높아질 소지가 있다.

② 부정적인 실적전망: 코스닥의 3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못하다. 코스닥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년대비 -42.2%, 전기대비 -39.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가 예년과 달리 연간 당기순이익 추이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게다가 예상치 못한 갤럭시노트7 의 단종으로 삼성전자가 실적을 하향 정정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T부품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높다.

③ 대외이벤트: 11 월 미국대선, 12 월 FOMC,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 대외 이벤트가 잇따라 대기하고 있는 점 역시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 보다 안정적인 대형주 중심의 접근을 지지하고 있다. 이벤트 리스크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투자전략하에 중소형 주 시장을 외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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