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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석유화학] 정유주 컨셉의 화학주

키움증권 이동욱 2016/10/13


국내 콘덴세이트 스플리터 생산능력 확대 추세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탄화수소로 정제를 거치면 원
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고, PX, MX 등 방향족 제품
등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국내 정유 및 화학 업체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PX 등 석유화
학 제품 수요를 대응하고자 콘덴세이트 스플리터 설비를 확대하거나, 추가 증
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화토탈과 SK인천석유화학의 경우 2014년 각각
15만배럴/일, 10만배럴/일 규모의 신규 스플리터를 건설하였고, 롯데케미칼
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도 대산에 13만배럴/일을 콘덴세이
트를 정제할 수 있는 스플리터를 올해 연말부터 상업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토탈(비상장)은 과거 다른 NCC 업체처럼 나프타를 구입해 제품을
생산했다. 하지만 콘덴세이트 스플리터 건설 후 콘덴세이트를 구매/분해하여
직접 나프타를 생산하는 등 정유와 화학 사업 통합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콘
덴세이트 스플리터를 통하여 기존 올레핀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방향족
제품군과 석유 제품군(에너지)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추가되었다. 한편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방향족 2공장 디보틀네킹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디보틀네킹으로 증가되는 PX 생산능력은 현재 생산능력의 10%
수준인 17만톤이다.
롯데케미칼의 콘덴세이트 스플리터는 올해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인데, 이를
통하여 기존 PX 공장의 MX 자급률 확대가 기대된다. 참고로 현재 MX를 구
입해 생산한 PX의 Cash Cost는 콘덴세이트 스플리터를 통합한 PX 대비 톤
당 $300~400 수준의 열위에 있어, 롯데케미칼은 스플리터 가동 시 PX 제조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롯데케미칼의 대산 크래커는 연간 나프타
구매량의 약 30%를 이번 콘덴세이트 스플리터 건설을 통해 자체 조달 가능
할 전망이다. 다만 롯데케미칼의 합작사 지분률은 40%로 콘덴세이트 스플리
터 합작사의 실적은 롯데케미칼의 지분법손익에 계상될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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