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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석유화학] 부타디엔 스프레드, 에틸렌과 역전 현상

키움증권 이동욱 2016/09/30


부타디엔 고 마진율 유지 중

이번 주(9월 26일) 부타디엔 스프레드는 톤당 $790을 기록하며 에틸렌 스프
레드를 뛰어 넘었다. 부타디엔 가격이 톤당 $1,200인 것을 고려하면 감가상
각비 및 일부 변동/고정비를 고려하더라도 부타디엔 생산 업체(크래커 통합)
는 30~4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에틸렌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부타디엔 등 부산물(By-
Products)의 가격/스프레드 상승으로 국내 NCC 경제성의 주요 벤치마크인
에틸렌 Cash Cost는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
(Buy, TP 46만원), 대한유화(Buy, TP 34만원), 한화토탈/여천NCC(비상장) 등
국내 NCC 업체에 대한 기존의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한편 최근 부타디엔 가격/스프레드의 강세는 3분기 중국(Sinopec SABIC
Tianjian)/대만(Formosa)/싱가폴(PCS)/일본(JX Energy)/한국(SK종합화학)
등 크래커들의 정기보수 확대 및 일본 크래커 합리화 증가에 따라 역내 부타
디엔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 등 역외 지역도 크래커 및 추
출 업체 모두 생산 제한에 직면해서 동시에 수급타이트 현상이 발생한 점도
또 하나의 요인이다. 지난 6월 프랑스의 파업 여파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부타디엔은 기체 상태의 특성 상 재고 처리/보관 비용이 많이
들어 타 모노머/폴리머 대비 재고 비축이 제한되어, 수급이 타이트해질 경우
스프레드 및 마진이 급속히 개선되고,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경우 제조업체 및
트레이더의 투매 현상이 발생하는 등 마진 변동성이 큰 패턴이 보인다.


On-Purpose BD,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정기보수 크래커의 재 가동 및 역내 1위 합성고무 업체 정기보수로 10
월 이후 부타디엔 스프레드의 일부 축소가 예상되지만, 중장기 스프레드 개선
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북미 크래커의 경질 원료 투입 증가, 북미 에탄 활용
증가에 따른 유럽 크래커 개조 확대, 중국 CTO/MTO 신증설 등으로 부타디
엔은 작년을 바닥으로 2020년까지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올해 순증하는 세계 생산능력은 21만톤 수준으로 2014년 대비 30%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한편 프로필렌과 다르게 On-Purpose 방식의 부타디엔은
아직까지는 Capex(예: 40만톤 플랜트, 1조원 이상 투자)가 크고, 제조원가가
현재 부타디엔 가격 보다 톤당 $200~300 이상 높기에 향후 5년내 크래커에
서 나오는 부타디엔을 대체할 스윙 공급자 위치에는 도달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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