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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석유화학] MEG, 돌아온 미세먼지가 반갑다

키움증권 이동욱 2016/09/08


올해 하반기, MEG 스프레드 추가 개선 전망

G20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중국 폴리에스터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9/5일) 원료 통합 기준 MEG 스프레드(나프타 0.7)는 톤당 $403를 기록하
며 전주 대비 15% 증가하는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1)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이 하락하였고, 2) 역내 에틸렌 수급타이트 지속에 따라 MEG
가격이 상승하였으며, 3) 중국 MEG 재고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3분기 MEG 스프레드는 작년 2분기와 올해 1분기 대비
절대적인 수치만을 봤을 경우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품가격을 고려한 변
동마진율 측면에서는 여전히 고마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G20 폐막 이후 가동을 정지하거나 가동률을 줄인 중국 폴리에스터 공
장들이 가동률을 현재 올리고 있으며, 4분기 폴리에스터의 계절적 성수기를
고려하면 MEG 스프레드는 향후 추가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국내 NCC 중
MEG의 실적 비중이 큰 롯데케미칼(Buy, TP 460,000원)과 대한유화(Buy, TP
340,000원)의 수혜가 예상된다. 작년 기준 양사의 MEG 및 EO 유도체(EO,
EOA, GE 등)부문은 매출액 비중이 11% 수준이나, MEG의 높은 수익성 유지
로 영업이익 비중으로는 약 15~20%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롯데
케미칼과 대한유화의 2016년 기준 MEG 생산능력은 각각 113만톤/년, 20만
톤/년이다. 롯데케미칼은 디보틀넥킹을 진행하며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
고 있고, 대한유화는 향후 NCC 증설을 통한 에틸렌 밸런스 확보로 향후 추가
증설도 가능해 보인다.


중국 MEG 자급률의 급격한 상승 제한 전망

올해 2분기 이후 중국 CTMEG(석탄화학 에틸렌글리콜) 생산량 확대로 중국의
MEG 자급률이 상승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프로젝트 허가 대상에서 제외되고,
CTO 대비 작은 Capex 투입 등의 요인으로 다수의 업체가 투자계획을 발표
하며 신증설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TPA/락탐 등 타 화섬 원료와 같이
급격한 자급률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CTMEG 공장은 기본적으로
용수를 과다 사용하고, 폐수가 과다 발생하는 등 환경영향 부담이 크다. 또한
폴리에스터 원료 규격에 미달하는 저급 품질 문제도 아직은 장기적으로 해결
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으며, 저유가로 인해 현재의 MEG 가격 레벨에서는
스팀 크래커를 통합한 MEG 공장 대비 경제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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