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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석유화학] 방향족 시황의 방향성은?

키움증권 이동욱 2016/09/06


단기 PX/벤젠 스프레드, 소폭 축소 전망

올해 연초 이후 PX 스프레드는 톤당 $300대 중반에서 $400대 중반 사이에
형성되면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내 TPA/폴리에스터 설비가 예상보다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는 등 PX 수요 호조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
라 국내 정유사의 화학부문은 올해 15~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4분기에 인도 릴라이언스의 Jamnagar 소재 신규 PX 설비 가
동(10월)으로 PX 스프레드는 단기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동 설비의 생산능
력은 연산 220만톤으로 단일 설비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한편 릴
라이언스는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된 PX를 작년 2월과 9월에 신규 가동한
TPA 설비에 투입할 계획이고, 나머지 남는 약 100만톤 규모의 PX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유휴 PX 설비(싱가
폴 JAC 80만톤/년, 인도네시아 TPPI 55만톤/년)의 재가동도 역내 PX 시장
밸런스에 일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10월 울산아로마틱
스(100만톤/년)의 40일간 정기보수 진행, 사우디 Petro Rabigh의 신증설 연
기 및 G20 종료 후 중국 TPA 업체 가동률 상승으로 올해 4분기 PX 스프레
드의 급격한 훼손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벤젠 스프레드는 올해 하반기 역내 SM 업체 정기보수 확대로 수요가
상반기 대비 감소하고, 현대케미칼과 같은 규모가 되는 벤젠 설비 신설 등으
로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 자급률 부족으로 국내 PX 업체 중장기 호조세 지속

올해 4분기 일시적 공급 증가로 PX 마진의 소폭 감소가 예상되나, 1) 2017년
과 2018년은 수요 대비 신증설이 작고, 2) 여전히 부족한 중국 PX 자급률을
고려하면 PX 스프레드는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
다. 한편 국내 PX의 주요 타겟 시장인 중국은 폴리에스터/TPA 업체의 생산
능력 확대 및 PX 플랜트 사고 발생 등으로 자국의 PX 자급률(2010년 85%
→ 2016년(E) 59.4%)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역외 업체
대비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PX 업체(SK이노베이션, S-Oil, 한화토
탈)의 중국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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