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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갤럭시 노트7 리콜 결정이 미칠 영향

키움증권 김지산 2016/09/05


갤럭시 노트7 전량 교환 결정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기
로 했다. 교환 대상 제품은 통신사와 매장 보유 재고를 포함해 250만대다. 자
재수급과 제품을 준비하는 데 2주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초도 출시한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한 10개국에서 일시적으로 판매가 중단되고, 주요 유럽 국가
출시 일정도 늦춰질 것이다.
발화 원인은 배터리 셀 자체 문제이고, 초기 제품에 한해 제조 공정에서 셀
내부의 눌림 현상이나 절연 테이프의 일부 수축 현상 등으로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일회성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신속하고 전격적인 결정
에 따라 더 이상 우려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다.


삼성SDI 부정적, 다른 부품 영향은 제한적

갤럭시 노트7용 배터리는 삼성SDI가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중국 ATL이 보조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는 리콜 비용 분담, 일시적인 점유율 하
락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과거 휴대폰 배터리 사고로 인한 리콜 때
배터리 업체가 대당 30~50달러를 지불한 선례가 있고, 이를 적용한다면 삼성
SDI가 분담하는 금액은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다.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
차질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 업계의 경우 별도의 설계 변경이 수반되지 않고, 2주
후에는 정상화가 가능한 만큼 출하 차질은 제한적일 것이다.
발화 사건 이전에도 터치 방식 변경에 따른 디스플레이 수율 이슈로 인해 병
목 현상이 존재했고, 부품 출하가 보수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다. 통상
적으로 부품 재고를 2주에서 많게는 4주까지 보유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부품 업계의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당초 기대했던 갤럭시 노트7 조기 출시 효과가 소멸됐고, 부정적인 환율 동향
까지 감안하면 휴대폰 부품 업체들에 대한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일부 하향돼
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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