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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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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주파수 경매 종료: 모두가 승자

SK증권 최관순 2016/05/03

주파수 경매가 완료되었다. A 블록 700MHz 는 유찰되었으며 D 블록을 제외하고 B, C, E 블록에서 최저경쟁가격으로 낙찰가가 결정되었다. 결론적으로 통신 3 사 모두에게 긍정적이다. 통신 3 사 공히 주파수 경매로 LTE 서비스 품질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며 비용측면에서도 기존 예상보다 낮아 불확실성 제거 요인이라 판단한다. 또한 경매대가에 연동되는 2.1GHz 대역 재할당을 받은 SK 텔레콤과 KT 는 LG 유플러스의 2.1GHz 의 최저경쟁가격 낙찰로 재할당 대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도 제거되었다고 판단한다.


>> 의외로 싱겁게 끝난 주파수 경매
5 월 2 일 주파수 경매가 종료되었다. 기존 예상과는 달리 8 라운드만에 주파수 경매는 모두 종료되었으며 3 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었던 주파수 경매대가도 총 2 조 1,106 억원에 그쳤다. A 블록(700MHz) 대역은 유찰되었으며 B 블록(1.8GHz)과 C 블록(2.1GHz)은 KT 와 LG 유플러스가 각각 최저경쟁가격으로 낙찰 받았고 E 블록(2.6GHz) 역시 SK 텔레콤이 최저경쟁가격으로 낙찰받았다. D 블록(2.6GHz)은 SK 텔레콤이 최저경쟁가격인6,533억원보다 높은 9,500 억원에 낙찰받았다. 예상보다 낮은 낙찰가를 기록한 것은 망구축 의무화 비율이 기존 5 년 30%에서 4 년 65%로 강화되면서 CAPEX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 700MHz 가 유찰된 것은 국가재난망과 UHD 방송용 주파수를 함께 배정하면서 효율성 측면에서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 주파수 경매 결과는 모두가 승자
금번 주파수 경매는 통신 3 사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이다. LTE 가입자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통신 3 사는 주파수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LTE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나 LTE 주파수 대역은 가장 부족했던 SK 텔레콤은 1MHz 당 가장 낮은 가격으로 주파수를 확보함으로 인해 이동통신 3 사 중 가장 넓은 LTE 주파수 대역(135MHz)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KT 는 기존 1.8GHz 대역 인접 지역인 B 블록 주파수를 최저경쟁가격으로 확보해 초광대역 LTE 구축이 가능해 졌으며 LG 유플러스도 최저경쟁가격으로 인접대역으로 조정이 예정되어 있는 2.1GHz 주파수를 확보하며 광대역 LTE 구축이 가능해졌다


>> 서비스품질 개선과 불확실성 제거 요인
주파수 경매로 통신 3 사는 LTE 주파수 추가 확보를 통해 광대역 LTE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 짐에 따라 서비스 품질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경쟁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최저경쟁가격 수준에서 주파수를 낙찰 받아 경매대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판단한다. 낙찰받은 주파수는 사용연한에 따라 감가상각할 예정이며 2.1GHz 에 대해 재할당 받았던 SK 텔레콤과 KT 의 경우 2.1GHz 낙찰가가 최저경쟁가격(3,816 억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낙찰대가에 연동되는 재할당 대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도 제거되었다고 판단한다. 통신 3 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주파수 경매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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