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두산그룹: 두산그룹 5개사 15년 실적 Review

두산그룹의 15년 연결 영업이익은 2,646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15년 영업이익은 14년의9,980억원에서 1,876억원 가량 감소한 8,108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16년 ㈜두산의 연결 영업이익 목표는 1조 4,663억원으로 다소 공격적이지만 구조조정 효과를 감안하면 1조 506억원의 영업 이익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 두산 그룹 15년 실적은 어닝 쇼크 기록
전일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 두산 그룹 5개사가 4분기 및 1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두산 기준으로 두산 그룹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 18조 9,60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7,334억원이나 급감하였다. ㈜두산의 연결영업 이익이 13년 1조 1,1427억원, 14년 9,980억원으로 최근 2년간 통상 1조원 내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닝 쇼크라고 할 수 있다. 연결 순이익도 1조 7,008억원 적자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1조 7,341억원이나 급감하였다.


>> 일회성 비용 총 1조 5,366억원 반영
하지만 이러한 영업이익 급감은 업황 부진 및 실적 악화 요인보다도 구조 조정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급증에 따른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 7,334억원 중 일회성 비용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는 5,458억원이고, 실제 업황 부진 및 실적 악화에 다른 영업이익 감소는 1,876억원 정도이다. 즉,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고 실질적으로 두산 그룹이 달성한 15년 영업이익은 14년의 9,980억원에서 1,876억원 가량 감소한 8,108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순이익 급감도 마찬가지이다. 영업이익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 5,458억원뿐만 아니라 영업외 수지에서도 9,908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어 일회성 비용이 순이익에 준 충격은 1조 5,366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1조 7,341억원이나 급감하는 것을 대부분 설명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16년 영업이익 목표는 1조 4,663억원 제시
16년 ㈜두산의 연결 영업이익 목표는 1조 4,663억원으로 15년의 영업이익 2,646억원 대비 4.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과연 달성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수준이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고 보면, 조정 후 15년 연결 영업이익은 8,108억원에 달하고 15년의 구조조정(인력, 자산)을 통해 16년에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이익도 2,398억원에 달해 15년과 똑같은 매출과 영업환경을 가정해도 1조 506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외부 환경이 더 심하게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16년 두산 그룹 5개사의 실적은 15년 대비 상당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