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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리포트

철강금속

[철강금속] 무르익는 구조조정 기대감, 반등하는 철강재가격

키움증권 박종국 2016/02/03

지난 12월 중순 중국의 경제공작회의를 이후로 중국 철강재 가격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회의에서 언급된 공급측개혁이 철강산업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지난 22일 리커창 총리의 철강생산 감축 발언으로 구조조정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2016년은 정치적으로나 기업측면에서도 그 어느해보다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후로 반등하는 철강재 가격
중국은 지난 2015년 12월 18일~12월 21일 4일간에 걸쳐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제시한 주요 정책과제는 1.공급과잉 해소 2.기업 등의 재무 부담 감소 3. 부동산 재고 해소 4. 취약부문 보완 5.금융리스크 최소화이다. 중앙경제공작회의의 공급측개혁 강조는 곧 2016년에 시행되는 13차 5개년 규획에도 같은 흐름의 경제발전 로드맵이 제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중국 전체에 만연해 있는 과잉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한 상황이다.

중국 과잉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은 곧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시장에 반응하였다. 2015년 지속된 철강재가격의 비이성적인 하락은 다행히도 중국경제공작회의 시점을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철강재 가격은 중국 경제공작회의 직전인 2015년 12월 11일을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현재 $311/톤(2015년 1월 4일 기준)으로 11%(MoM 10%)증가하였다.


>> 심각한 중국 철강사 실적
중국 철강사들의 상황은 중국정부의 과잉산업 구조조정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2015년 11월 기준) 중국 중대형철강사 101개 중 51개사가 적자로 적자비율이 50.5%에 이르렀다. 손실규모 면에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데 2014년 월 평균 6.7억 RMB 였던 중대형 철강사 적자는 2015년 하반 2015년 11월에는 134.1억 RMB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현재의 철강재 가격수준에서는 철강사들의 손실만 확대 되는 상황인 것이다. 글로벌 저성장 고착화로 수요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철강 업황이 회복하려면 전방위적인 구조 조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장 자체적인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바람직하지만 시장 자율에만 기대기에는 중국 철강산업의 현 상황이 너무 위중하다.


>>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이슈는 지속 될 것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이슈는 2016년 지속될 것이다. 2016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13차 5개년 규획(2016년~2020년)이 시행되는 첫해로서 강력한 정책 추진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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