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리포트
Point 1. 이란 대선, 로하니 연임 성공으로 개방 정책 지속
중도·개혁 성향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실시된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강경 보수파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는 38.3%에 불과했고, 로하니 대통령이 4년 전보다 높은 57.1%의 지지율로 압승 을 거뒀다. 다만, 미국은 완전한 경제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이란의 미사일 개발 과 주변 시아파 국가들에 대한 지원 중단을 내걸고 있다. 이란은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국가 정책에 대한 최종승인권을 갖고 있다. 미사일 개발과 시아파 지원에 대해서도 최고지도자 직속인 IRGC가 관장하고 있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남은 제재를 모두 해제하기까지는 쉽지 않다. 하지만 로하니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해외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 경기 침체를 타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압승을 통해 핵합의 등 개방 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확인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따라서 이란은 기존 '개방 드라이브'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동사의 이란 추가 수주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Point 2. 하반기 기대되는 이란 추가 수주 모멘텀
동사는 국내 업체 중 이란에서 가장 탁월한 사업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sfahan Refinery가 3월에 본계약이 체결됐으며, 박티아리 댐, 정유플랜트 5개, 발전플랜트 2개 등 상당수의 이란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이 수의계약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되지만, ‘EPC+F(금융조달)’ 프로젝트로 착공 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고, 스냅백(핵합의 파기) 등 정치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1 분기 해외 매출액 비중은 15% 수준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신규수주가 중요한 상황에서 로하니 대통령의 연임으로 1) 파이낸싱 완료를 감안하면 연말 정도에 착공이 가능한 Esfahan Refinery 프로젝트의 경우 본격적인 착공 이전에 설계 등 Early work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2) 하반기 박티 아리 댐과 플랜트 2건, 기존 MOU 프로젝트가 아닌 신규 프로젝트 1건까지 총 4건의 프로젝트가 추가적으로 수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Point 3.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10,000원 유지
그동안 손실의 주요인이었던 DSA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오만 현장은 8개 유닛 모두 MC승인을 받았으며, 쿠웨이트 2개 현장은 연내 준공될 예정으로 향후 추가적인 비용반영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히 경감되었다. 주택 및 유화부문은 지속적으로 견고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수주의 불 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1) 하반기 이란 수주 모멘텀, 2) 실적 개선 지속, 3) 밸류에이션 매력도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들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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