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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리포트

한진칼(180640)

[한진칼] 차별성이 확인된 진에어와 대한항공 가치 반영 중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격 27,000원

키움증권 조병희 2017/05/16


1Q 영업이익 434억원, 진에어 효과 지속
지난 1Q 한진칼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963억원(YoY 기준 +21.1%)과 영업이익 434억원(+8.5%), 순이익 1,731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음. 항공기 투입이 이어지고 있는 진에어는 30% 가까운 성장을 이어갔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을 감안하면 경쟁사들 대비 높은 수준이 이 어졌음. 진에어와 대한항공의 성장과 함께 토파스여행정보도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을 이어갔고, 정석기업은 안정적 임대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한진관광과 칼호텔네트워크는 경쟁 심화에 따라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


계열사 구조조정 마무리와 현금성 자산 확보 기대
한진칼이 지난 해까지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이유는 그룹 지주사로서 부실 계열사 지원 우려와 이에 따른 자금 부족 우려 등이 작용했었음. 하지만 해운 구조조정 마무리로 추가적으로 자산 매입 등의 지원에 나설 계열사 리스크가 해소됐고,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가 상장될 경우 현금 유입도 기대됨. 이를 통해 보유 자산에 비해 현금성 자산이 다소 부족하다는 우려도 해소시킬 것으로 전망됨.


진에어 할인율 해소와 대한항공 기업 가치 정상화
한진칼의 가치는 한진 그룹의 지주사인만큼 임대 사업과 상표권 관련 수입을 제외하면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주요 평가 기준임. 대한항공과 한진과 같은 상장 기업은 평가에 어려움이 없지만 진에어와 정석기업과 같은 비상장 기업은 가치 평가에 어려움이 있어 할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음. 하지만 진에어가 금년 말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할인율 해소가 기대됨. 특히 393명 탑승이 가능한 B777 4대는 진에어의 성수기와 비수기 변동성을 크게 만들고 있지만 다른 LCC들의 취항이 어려운 하와이와 호주 등 운임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 운 노선 개척으로 차별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음. 또한 대한항공도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가 개선됐고, 지난 1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화물과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영업 상황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한진칼 가치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따라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7,000원’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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