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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리포트

대한항공(003490)

[대한항공] 확인되는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격 40,000원

키움증권 조병희 2017/05/12


1Q 영업이익 1,915억원, 기대치 부합
지난 1Q 대한항공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조8,660억원(YoY 기준 -0.0%), 영업이익 1,915억원(-40.8%), 당기순이익 5,592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음. 국제 여객 ASK를 4.4%나 축소시키며 L/F를 80.3%까지 상승 시켰지만 Yield는 원화 기준 2.1% 감소하며 유류비 상승 부담을 전가시키지 못했음. 노선별로도 동남아와 구주 노선 매출이 증가한 반면 다른 노선 매출은 감소했음. 반면 화물 부문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초강세를 이어갔음. AFTK가 3.2% 증가한 가운데 FTK가 7.9%나 증가 했고 원화 Yield도 6.3%나 상승했음. 영업이익 감소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 비가 1천1백억원 이상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던것으로 판단됨. 영업외 측면에서는 76억달러의 부채에서 발생한 외화환산이익 7,474억원이 기여되며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음.


확인되는 서비스 프리미엄 항공사의 차별성
인천공항 국제 여객 수송 기준 국내 LCC들의 M/S는 지난 3월 21.2%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매달 갱신하고 있음. 금년에도 추가적인 항공기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LCC 취항 초기부터 기존에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던 대한항공 고객 이탈 및 가격 경쟁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음. 중복 노선에서 가격 경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한항공은 미주와 구주 노선 등 LCC가 진입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노선에서 가격보다는 서비스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음. 장거리 노선에서의 경쟁력은 환승 고객 유치로도 연결되며 단거리 노선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요를 창출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것임.


B747과 B787 도입으로 장거리 노선 서비스 강화
지난 분기 실시된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30% 넘게 증가했고, 국제 유가도 지난 해보다 상승했지만 대한항공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음. 한진해운 정리 과정에서 취약해진 재무 구조가 유상증자에 따른 4천5백억원 유입으로 개선되고 있고, 진에어도 상장을 준비하는 등 그룹 전반적인 재무 개선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됨. 따라서 이제는 영업 상황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상황인데 하반기 인천공항 확장을 앞두고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를 추진하고 있고, B747-8I 3대와 B787-9 4대를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어 미주 노선 포함 장거리 노선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임. 따라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0,000원’ 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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