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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리포트

CJ대한통운(000120)

[CJ대한통운] 부진한 영업이익,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개선 기대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격 230,000원

키움증권 조병희 2017/05/12


1Q 영업이익 511억원, 부진한 영업이익
CJ대한통운은 지난 1Q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949억원(YoY 기준 +10.4%)과 영업이익 511억원(-3.9%), 순이익 44억원(-83.3%)을 발표했음. 매출은 지난 4Q부 터 반영되기 시작한 Century 와 CJ Speedex 가 각각 190억원과 366억원씩 신규 로 기여한 효과와 택배 물량 증가 효과로 성장을 이어갔음. 그러나 영업이익은 해외 기업 인수에 따른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 증가 및 인천 컨테이너 항만 철수 비용, 택배 경쟁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감소했음. 영업외측면에 서도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이자비용 등이 겹쳐지며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음.


지속적인 M&A를 통해 아시아 물류 벨트 구축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인도 다슬과 아랍에미리트 이브라콤 등 해외 물류 회사 M&A를 추가로 성사시켰음. 이들 기업 영업이익률은 기존 CJ대한통운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어서 연결 법인으로 편입될 경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기대됨.

하지만 이런 손익 측면의 개선보다 주목할 점은 CJ대한통운이 해외 M&A를 통해 아시아 물류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될 것임. 이미 중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에 물류 거점을 구축하며 향후 CJ그룹의 현지 물류는 물론이고 다국적 기업들의 국가간 이동 물류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함. 특히 CJ그룹이 원자재부터 소비재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도 CJ대한통운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함.


택배 부문 경쟁은 아직 진행중,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택배 부문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물량 확보 경쟁에 따른 단가 인하가 이어지고 있음. CJ대한통운의 M/S도 수익성 유지를 위한 작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 또한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곤지암 허브 터미널과 서브 터미널 자동화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단가 인상을 시도하기보다는 물량 확보가 더욱 중요한 이슈로 작용하는 만큼 수익성 개선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함. 따라서 상반기까지는 유의미한 수익성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하반기 해외 M&A 기업의 실적 기여와 택배 자동화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18년 수 익성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됨. 따라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30,000원’을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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