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갤럭시 노트7 단종 영향으로 대규모 손실
4분기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예상대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매출 공백 영향이 컸고, 자산 및 인적 자원 측면에서 체질 개선 비용이 지속됐다. 주고객 Flagship 모델에 대한 실적 종속도가 큰 사업 구조가 재차 확인됐다. 한계사업인 HDI는 생산 거점 이전 작업과 함께 추가적인 효율화 비용이 반영되면
서 대규모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Cash Cow인 MLCC도 고사양 제품 수요 감소에 따라 이익창출력이 약화됐다. 그나마 중화 거래선향으로 듀얼 카메라 공급이 본격화된 것이 긍정적인 성과였다.

갤럭시 S8용 카메라 모듈과 MLCC가 실적 회복 주도
1분기 영업이익은 348억원(QoQ 흑전, YoY -19%)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8용 부품에 대한 품질 검사 공정이 길어지면서 부품 출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이 우호적인 변화다. 동사로서는 전작에 비해 부품사양이나 점유율 면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4분기 대비로는 카메라모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고부가 MLCC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회복을 주도할 것이다. 이에 반해 기판 사업부는 1분기에도 침체에서 벗어날 전환점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