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리포트
핵심 시장인 자동차용 부품소재 투자 집중
코오롱인더는 CPI필름 등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향후 핵심 사업인 자동차용 부품소재에 대한 투자(타이어코드/에어백/스판본드/EP 등) 를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 11월 24일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신설을 발표하였다. 총 2,6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6만톤의 PET 타이어코드 공장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빈증성(Bin Duong)에 위치한 동사의 타이어코드 공장은 원사 생산부터 제직, 열처리, 완제품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출 전망이다. 본격적 상업 생산은 2018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사의 타이어코드 신규 생산기지는 1차/2차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의 수급 및 효율적 Capex 투입 시기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공장이 본격 상업 가동되면 동사의 연결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11.3만톤으로 세계 2위권 업체의 지위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은 인건비가 한국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해외 경쟁사 타이어코드의 원가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수준인 것으로 고려하면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은 국내 공장 대비 약 12% 수준의 총 원가 개선(다른 부문 원가 동일 가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베트남 공장은 투자비 규모를 고려하였을 때 법인세 면제, 법인세율 감면, 수출입 관세 혜택, 부지 이용 등의 추가적인 인센티브 조항이 존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동사는 에어백 사업의 글로벌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9월 베트남 호치민 인근 에어백 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신규 멕시코 공장의 가동을 시작하였다. 기존 국내(경산)/중국(남경, 구용)에 이어 추가로 베트남과 멕시코까지 거점을 확대하여 에어백 사업 매출을 2020년에 6,000억원 수준까지 확대 할 계획으로 보인다. 또한 자동차 내장소재(성형용 카펫 기포지 등)에 사용되는 스판본드 공장도 현재 1.6만톤에서 내년까지 2.2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며, 연결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은 차량 경량화 소재인 POM/컴파운드의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는 등 향후 성장성이 견조한 자동차용 부품 소재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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