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I, 보수적으로도 연말까지 높은 가격 수준 유지 전망

어제 중국 TDI 가격이 톤당 $7,720로 연초 대비 약 330%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역내/외 TDI 업체의 트러블로 공급단의 차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TDI는 연초 MCNS/Vencorex의 총 24만톤 설비 폐쇄/라인 전환 이후 수급 타이트로 전 환되었고, 최근 독일 지역 신규 플랜트의 생산 차질로 역내/외 지역 모두 극 도의 공급 차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현재 비이성적인 TDI 가격이 지속된다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최소 연 말까지는 현재 TDI 가격 강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서 대부분 인 지하고 있지만, 지난 10월 6일에 Covestro(구 Bayer)는 신규 30만톤 TDI 플랜트에 대한 공급 불가항력 선언을 하였다. 원재료인 질산(Nitric Acid) 공 급 업체의 생산 차질에 기인한다. 트레이더 소식에 따르면 이 질산 공급 업체 는 12월 중순까지도 정상 가동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BASF의 신규 TDI 플랜트(30만톤)도 가동 후 11개월이 지났지만 램프업을 충분히 하지 못 한 상황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여수 공장 포스겐 누출 이후 신규 독일 공장에 서도 포스겐 누출 및 폭발(10/17일) 등 크고(작은) 사고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TDI 업체는 중국 스팟 가격 보다는 높지 않지만, 최근 판매 호가를 톤당 $3,500~4,300까지 올린 상황이다. 이에 한화케미칼/OCI에 DNT를 독 점 공급하는 동사도 DNT를 100% 생산/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동사의 올해 3분기 DNT 생산량은 6.5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4분기, 탄소배출권 모멘텀이 돌아온다

어제 동사는 5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처분을 공시하였다. 이번 처분으로 올해 4분기에 탄소배출권 관련 매출액 9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이 계상될 전 망이다. 한편 기존 중기공급계약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에 약 50~60만톤 규 모의 탄소배출권 판매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비록 내년에 이연된 탄소배출권 판매가 없지만, 탄소배출권 판매가 많은 질산 공장 가동률 상향 검토로 물량 감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본업인 DNT부문 개선 및 여전히 견 조한 탄소배출권 가격 등을 고려하여,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