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리포트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성장 기업으로서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견 타당하다. 하지만 오해의 소지도 커 보인다. 2분기까지는 지난해 없던 비용으로서 신규 말레이시아 법인 손실, 렌탈자산폐기손실 안분 비용,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원가 상승분 등이 반영되고 있다. 하반기는 기저효과 만으로도 충분한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지난해 3분기는 메르스 영향, 4분기는 대규모 렌탈자산폐기 손실이 있었다. 주가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반영할 시점이다.
>> 상반기 부진은 비용 요인에 따른 착시 효과 혼재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장 기업에 대한 기대와 달리 영업이익이 역신장한 것은 실망스러우나, 여기에는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와 회계 정책 변경에 따른 비용 요인이 부각된 것이며, 오해의 소지가 많아 보이다. 즉, 렌탈 사업 해외 진출을 위해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했고, 사업 초기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적자 기조가 불가피하다. 렌탈자산폐기손실에 대한 회계 기준 변경으로 지난해 4분기 일시에 75억원 비용 처리했던 것을 올해는 분기별로 20억원씩 안분해서 반영하고 있다. 신규 렌탈 품목인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렌탈 사업의 특성상 초기에는 수익성 악화 요인이다. 여기에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일부 제조원가 상승 요인이 더해졌다.
이에 비해 매출액은 시장 기대만큼 안정적인 성장세를 실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점유율 격차를 벌리고 있고, 중국에서는 온라인에 이어 홈쇼핑 채널 공략을 강화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렌탈 사업은 올해 계정수 100만건을 넘어서며 2위로 도약할 것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렌탈 계정수는 연말에 8만건에 도달할 것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열판압력밥솥 판매 비중이 늘어나 제품 Mix가 희석되고, 홈쇼핑 활용도가 커져 수수료 부담이 높아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 하반기 충분한 이익 모멘텀 예정
앞서 언급한 비용 요인들로 인해 2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겠지만, 하반기는 이익 모멘텀이 충분히 부각될 것이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2분기 213억원(YoY -2%), 3분기 231억원(YoY 22%), 4분기 284억원(YoY 56%)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는 메르스 사태가 있었고, 4분기는 렌탈자산폐기손실을 일시에 반영한 데 따른 각각의 기저효과가 존재한다. 시가총액이 1.6조까지 하락했는데, 1분기 말 순현금 1,950억원과 자사주 가치 2,67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가치는 PER 13배에 해당해 Valuation부담이 해소됐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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