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광고 매출 부진에 방송 제작비 증가가 더해졌다. 2분기까지는 광고 매출 회복세가 제작비 증가 부담을 상쇄시키지 못해 실적 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다. 다만, 2분기부터 달려라 형제 시즌 4가 시작되고, 정글의 법칙 시즌 1이 처음으로 방영되며, 중국 콘텐츠 판매 증가가 사업수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크게 하회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629억원(YOY -3.0%, QoQ %-29.5%), 영업이익 -210억원(YOY 적자 지속, QoQ 적자 전환)으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 하회했다. 콘텐츠 판매 등 관련 사업수익이 55억원(YoY 8.7%)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 수익이 104억원(YoY -9.9%) 감소했고, 방송 제작비가 157억원(YoY 11.9%)증가해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졌다. 흥행 드라마 감소로 기본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5.9%pt 하락한 31.9%를 기록했고, 사극 라인업 확대 등으로 프로그램 제작비가 크게 증가했다. 사업수익은 중국에서 공동 제작한 달려라 형제 시즌 3 수익 정산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 실적 회복 속도 둔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899억원(YOY -0.1%, QoQ 16.5%,), 영업이익 42억원(YOY -61.0%, QoQ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 방송 광고시장은 1~2월 극심하게 부진했던 반면, 성수기를 앞두고 3~4월부터 점차 시장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2분기까지 방송 제작비 증가세가 이어져 실적 회복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에도 사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이다. 지난해 1월 1일 중국 광전총국이 시행한 인터넷 동영상 사전심의제 도입으로 감소했던 중국 콘텐츠 판매 매출이 회복되고 있고, 계열회사 판권 로열티 배분율 상향 조정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다. 4월 15일부터 달려라형제 시즌 4가 시작돼 관련 MG(최소 계약금) 형태 매출이 2분기에 인식될 것이고, 5월말에는 정글의 법칙 시즌 1이 처음으로 방영돼 시차를 두고 사업수익 매출에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SBS(034120)에 대한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하고, 실적 부진에 따라 목표주가를 ‘34,000원’으로 하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