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리포트
케미칼 사업부 중단사업 처리에 따라 당분간 영업적자는 불가피하다. 1분기는 예상 수준에서 양호할 전망이다. 소형전지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전지는 소폭이나마 적자 규모를 줄여갈 것이다. 반면 전자재료는 반도체소재 수요 약세 영향이 불가피하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연초 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건전화 과정을 거쳐 고성장세로 회귀할 것으로 기대한다.
>> 1분기 영업손실은 예상 수준일 것
1분기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수준이 될 전망이다. 소형전지는 Non-IT(전기차, 전동공구 등)향 원형전지 출하 호조, 갤럭시 S7향 폴리머전지 주도적 공급, 각형전지 유형자산 손상 처리로 인한 감가상각비 부담 축소에 기반해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한편, 수익성도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이다.
자동차전지는 중국 전기버스 배터리 보조금 정책 변경에 따른 Risk가 상존하지만, 인력 충원 등 사업 확장 속도를 동반 조절해 감에 따라 소폭이나마 영업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다. 이에 비해 전자재료는 편광필름이 외판 확대를 통해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이익 기여도가 큰 반도체소재의 수요 약세로 인해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 주시, 중장기적 접근 필요
동사 주가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국이 주도하는 전기차 시장 동향과 민감도가 커졌고, 중장기적 접근을 권고한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 전기차 차종 축소 및 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보조금 대상 전기버스가 리튬인산철(LFP)방식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버스에 국한됨에 따라 동사는 올해 자동차전지 매출 중 최대 15% 가량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전기승용차나 전기트럭 수주를 늘려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월까지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700대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협회는 올해 자국 전기차 판매량을 110% 증가한 70만대로 예상한다. 이 외에 지배구조 관련 많은 이슈들이 있었으나, 삼성엔지니어링 증자 완료와함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삼성물산 및 삼성정밀화학 지분 매각과 케미칼 사업부 매각을 통해 상반기 중 3.2조원의 현금과 1.5조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예정이다.
>>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
중국 전기차 시장은 해가 바뀌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 대상 전기차 차종을 기존 3,412개에서 247개로 대폭 축소했고, 전기상용차를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 근절에 나섰다.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차종은 생산 중단 또는 감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2월까지 전기차 생산량은 37,9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규모지만, 지난해 11월 72,300대, 12월 99,800대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순수 전기상용차 생산량은 12월 57,800대에서 1월에는 2,422대로 급감했다.
중국 정부는 단기적인 부작용을 겪더라도 전기차 산업의 질서를 바로 잡아 경쟁력을 높이고, 계획대로 기초 인프라를 견실하게 구축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2017~2018년에 20% 축소하고, 2019~2020년에는 40% 축소된 보조금을 지급하며, 2020년 이후에는 보조금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전기버스 배터리 보조금 정책을 변경해 중국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리튬 인산철(LFP) 방식 배터리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삼원계(NCM) 방식 배터리에 대해서는 안전성 등을 이유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삼성SDI는 중국 공략 전략을 전기승용차 위주로 수정하는 한편, 중국 생산라인의 증설속도를 조절해 가며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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