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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리포트

삼성SDI(006400)

[삼성SDI] 전지 수익성 개선 시급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격 140,000원

키움증권 김지산 2016/01/26

예상치 못한 대규모 영업적자였고, 전지 부분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형 전지의 수익성이 취약한 것과 자동차 전지의 손익 구조가 악화된 점은 실망스럽다. 케미칼 사업 중단 영향까지 감안하면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상당히 낮춰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전기전자 업종 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전기차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 매력은 유효할 것이다.


>> 일회성 비용 제외하고도 전지 수익성 취약
4분기 영업이익은 -808억원으로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적자였다. 전지 부분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있었고, 재고 폐기와 품질 보상 비용 등으로 600억원을 반영했다. 이를 제외하고도 소형 전지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욱 취약했고, 자동차 전지의 매출이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케미칼 사업 중단 영향까지 감안하면 상반기에는 상당한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다. 실적 전망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를 140,000원으로 하향한다.

다만, 중국 상용차 중심의 전기차 성장 스토리가 유효한 만큼, 중장기 투자 매력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 소형 전지는 주고객 전략 스마트폰 효과 희석, 재고조정 강화에 따라 각형과 폴리머 전지의 출하량 감소폭이 컸다. 원형 전지만 중국 전기차 수요에 따라 견조한 성과를 이어갔다. 중대형 전지는 신규 라인의 본격 가동과 더불어 중국 고객 중심으로 매출이 대폭 증가했지만, 인력 충원에 따른 간접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했다. 전자재료의 경우 반도체 핵심 소재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간 반면에, 편광필름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부품은 수요 약세 및 판가 하락 영향이 컸다. 사업부 분할이 확정된 케미칼은 ABS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이익 기여가 감소했다.


>> 상반기 대규모 영업적자 불가피
1분기에는 52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소형 전지는 갤럭시 S7 효과에 따른 폴리머 전지 출하 증가, 전기차 등 Non-IT 수요에 기반한 원형 전지 호조 지속, 유형자산 손상 처리로 인한 감가상각비 부담 축소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이다. 반면에 중대형 전지는 매출과 손익 구조가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이고, 본격적인 손익 개선은 2분기부터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재료는 반도체 소재의 견조한 흐름 속에 디스플레이 소재의 판가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좀 더 하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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