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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000120)

[CJ대한통운] 빠른 택배 M/S 상승, 수익성은 점진적 개선 전망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격 250,000원

키움증권 조병희 2016/01/20

4분기 CJ대한통운은 536억 원의 다소 아쉬운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택배 부문은 M/S와 물량 성장률이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아직 비용도 동반 상승하는 구조이고, 중량물 운송과 해운 시황 부진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폭의 택배 시장 성장에서 투자 여력이 충분한 CJ대한통운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고, M&A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추가 성장 여력도 높다고 판단됩니다.


>> 4Q 영업이익 536억원, 외형과 비용이 동반 증가하는 구조
CJ대한통운은 지난 4Q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324억 원(YoY 기준 +8.2%)과 영업이익 536억 원(-9.5%)을 기록했을 전망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이유는 택배 물량 증가와 함께 비용도 동반 증가했기 때문이며 수익성이 높은 중량물 화물 물량 감소와 해운 시황 부진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함. 영업 외적으로는 중단 사업으로 적자가 이어지던 부산항만 사업을 마침내 매각함에 따라 16년 1Q부터는 중단사업 손실은 없어지게 됐음.


>> CJ대한통운의 M/S는 추가 상승이 무난할 전망
지난 15년 택배 시장은 외출을 꺼리게 만든 메르스 효과 외에 소셜 커머스가 상품군 다양화를 주도하며 크게 성장했고 CJ대한통운은 시장보다 더 크게 성장했음. 과거 택배 시장은 CJ대한통운, 현대, 한진과 같은 대형 빅3와 중소 택배사 간의 시장이 구분되어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CJ대한통운 점유율 상승으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금년에도 적극적인 투자 여력은 CJ대한통운이 경쟁사 대비 우월하다는 점에서 CJ대한통운의 M/S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됨. 하지만 아직 택배는 자동화보다는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더 많아 비용도 동반 상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물량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는 더디게 연결되고 있음.


>> 단가 상승 여부는 결국 차별화가 가능할 지 여부
계속되는 M/S 상승과 달리 단가 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임. M/S는 높아지고 있지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기업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의 단가 인상은 물량 이탈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따라서 우리는 CJ대한통운이 경쟁기업들과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이전까지는 단가 인상보다는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이 효율성 개선 요인이 될것으로 전망함. 따라서 기대만큼의 급격한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겠지만 택배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M&A를 통한 해외 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예상보다 큰폭의 택배 시장 성장을 반영해 ‘250,000원’으로 상향 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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