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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Tesla라는 종교에 경종을 울리다

SK증권 권순우 2016/10/31


Chevrolet “BOLT” as a game changer?
우리나라의 완성차 판매 중 전기차 점유율은 2016년 9월 누적 0.016%에 불과함. 때문에 “전기차는 안 된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글로벌 점유율은 여름 비수기에도 이미 1%를 돌파하는 등 지속확대일로임. 확연한 온도차가 있는 만큼 한국을 토대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문제 있음. 게다가 1세대 전기차 대비 항속거리(1회 충전 시 385km 주행, 1세대 통상 100~140km)와 spec이 대폭 개선된 BOLT가 연말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2세대 전기차 시장 확대속도는 더욱 빠를 것임


BOLT, 제대로 파헤쳐보자
1세대 전기차 시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정부/기업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매력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임. 가장 큰 문제 2가지는 소비자의 61%가 문제로 삼은 항속거리와 가격임. 그러나 BOLT는 주행거리의 유의미한 증대로 소비 자의 range anxiety를 불식시킬 수 있을뿐더러, 보조금을 감안할 경우는 TCO(Total Cost of Ownership)의 매력도가 완성차를 앞선 것으로 분석되었음


Tesla가 종교(religion)라고 공격받는 이유
사실 사람들의 막연한 기대는 Tesla model 3에 지나칠 정도로 집중되어 있음. 그러나 이미 미국 현지에서 Tesla는 “종교”라고 할 정도의 비판을 받고 있음. 대규모 적자 지속에 따른 꽤나 심각해진 재무/유동성 상황과, credit sales 및 tax credit 수혜가 점진적으로 소멸단계에 놓여있다는 것이 현 시점으로서는 가장 큰 문제임


BOLT, Elon Musk의 model 3를 위협하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model 3보다 1년 먼저 출시되는 BOLT의 존재감은 Tesla에 위기가 될 수 있음. 실제 BOLT는 성공적이었던 model S 60kwh 모델 대비로 보더라도 가격/항속거리의 merit가 매우 높음. 그리고 model 3의 핵심으로 제시된 spec인 MSRP $3.5만/항속거리 346km는 과거 모델들의 기술적 회귀분석, 소형 배터리 탑재의 한계, 양산라인의 한계를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임


BOLT가 던지는 또 다른 의미: 헤게머니의 재분배
또 다른 BOLT의 큰 의미는 완성차업체들이 1세대에서 빼앗겼던 전기차 헤게머니를 되찾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임. 앞으로는 시장확대와 수익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기술개발과 부품공용화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됨. 실제 위와 같은 양상이 전개된다면, 주어진 변화에 대응 가능한 부품사들에 대한 valuation 할증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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