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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릴라이언스 PX 플랜트, 11월 가동 영향

키움증권 이동욱 2016/10/28


S-Oil을 한방에 넘어서는 릴라이언스의 PX 신증설

릴라이언스의 이번 분기 실적 발표 및 트레이더 뉴스 등을 종합하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Jamnagar에 대형 PX(220만톤) 플랜트가 오는 11월부터 본격 상업화에 가동될 전망이다. 동사는 기존 3개의 PX 설비(Baroda 5만톤, Jamnagar 170만톤, Patalganga 24.5만톤) 생산능력을 고려 시 이번 PX 신설로 일본 JX에 이어 세계 2위 PX 업체가 될 전망이다. 국내 선두권 업체인 S-Oil의 총 PX 생산능력(180만톤)을 한번에 넘어서는 이번 동사의 신증설로 역내/외 PX 시황 변동에 대한 금융/화학 시장의 의심이 커지는 시점이다.

하지만 우리는 동사의 신증설이 역내 PX 실물 시장에 급격한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 최근 역내 PX 업체 사고 발생 및 예정된 정기 보수를 고려하면 동사의 신증설에도 불구하고 수급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고, 2) 비록 연간 70만톤 수준의 인도 PX 수입량은 감소하겠지만, 인도 TPA 밸런스 등을 고려하면 이번 신증설한 PX 물량의 역내 유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10월 9일 중국 Jinling Petrochemical의 70만톤 PX 플랜트의 화재가 있었고, 10월 20일 JX Nippon Oil의 업스트림 설비 화재로 인한 50만톤 PX 플랜트의 가동 중단 사고가 발생하였고, 오는 11월 국내 울산아로마틱스가 약 4~6주간 100만톤 규모 PX 플랜트의 정기보 수를 진행한다. 한편 동사는 이번 신증설로 PX 생산능력은 420만톤으로 증가하고, 기존 TPA 생산능력(420만톤)을 감안하면 실제 외부 판매 가능한 PX 생산량은 120만톤 수준이 된다. 다만 최근 인도 JBF Petrochemical의 신규 TPA 125만톤(11월 가동 예정)을 고려하면 인도의 PX 외부 유출은 약 40만 톤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급률 부족으로 국내 PX 업체 중장기 호조세 지속

페이퍼 상으로는 PX는 공급 과잉이 2017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부족한 중국 PX의 자급률을 고려하면 PX 스프레드는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PX 업체의 주요 시장인 중국은 폴리에스터 증가 및 PX 플랜트 사고 발생 지속으로 자국의 PX 자급률이 2010년 85%에서 올해는 6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역외 업체 대비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PX 업체(SK이노베이션, S-Oil, 한화토탈 등)의 중국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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