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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 무엇이 변했는가

SK증권 권순우 2016/05/17

자동차산업 분석을 시작하면서 궁금했던 점은 ‘무엇이 변했는가’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편적인 기술을 비롯하여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많은 환경이 변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산업수요에서는 경기와 수요간의 동반상승보다는 1)경기 둔화시에 정부 정책에 힘입은 수요의 하방경직성이 커진 반면, 2)소비재로서의 대체가능성과 3)공유경제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한 수요 우려가 생겼다. 그리고 안전과 환경이라는 규제강화로 인해 융합의 시대가 나타나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부담과 신규참여자와의 경쟁심화 환경을 맞이하게 되었다. 신규사업기회가 발생하면서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정체성이 변화될 가능성도 높다. 자동차산업에 많은 기회요인이 있지만, 투자자들이 기존참여자보다는 신규참여자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주가측면에서는 변화가 더디어질수록 유리해지는 산업특성, 공격적인 증설보다는 내실을 다지기 시작한 본업, 그로 인한 안정적인 실적변동성 때문에 기존 성장주의 위치에서 방어주로서의 위상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성격변화는 기존업체들의 노력으로 인해 우려가 희석되는 시점에서야 다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많은 것이 변했고 앞으로 지금까지의 변화보다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나 기업입장에서 본업에 집중하고, 산업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점은 바뀌지 않겠지만, 산업과 주가에 대한 접근 방식은 바뀔 필요가 있다. 자동차산업에 대한 많은 기회요인이 기존업체만의 것은 아니라는 반갑지 않더라도 직시해야 할 현실은 존재한다. 이를 인정하고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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