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정말 휘발유 수요가 좋을까?

여전히 만연해 있는 “저유가의 축복” 논리. 즉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실질 수요가 증대되었다는 추정. 미국 휘발유 수요가 저유가 시대 이후 증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재고도 급증했음을 주목해야 함. 휘발유 판매 증대가 실질수요인지 재고효과인지 파악하기 위해 1yr trailing 수요 / 1yr avg 재고 조사. BRICS의 절정기이자 리먼사태 직전이었던 08년 초 동 수치는 사상 최처였음. 즉 실질수요 강세였음을 의미. 그러나 이후 증대추세였고, 2014년 말 저유가 시대 진입 이후로도 큰 변화 없었음. 즉 최근 수요증대의 많은 부분은 재고 축적으로 연결되었음을 의미함. “bargain sale”인 줄 알고 축적한 재고에 불과. 만약 실질수요 안 나오며 재고가 부담되면 무슨 일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