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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유통] 일본 지진우려, 국내 면세점 영향은?

SK증권 김기영 2016/04/18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일본 여행시장내 한국 및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 월 누적 한국,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율은 각각 +52.6%, +38.9%를 기록해 고성장을 견인했으나 일본 여행시장의 한계를 재차 각인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상반기내 그랜드 오픈을 준비중인 국내 주요 면세점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일본향 내국인 출국자수 감소에 따른 영향을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로 상쇄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 일본 지진으로 인바운드 단기 피해 불가피
2 월 누적 일본 입국자수는 189 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규슈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피해강도가 커짐에 따라 4 월 이후 일본 인바운드 증가세의 단기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최근 일본 인바운드 강세를 견인했던 한국과 중국인 여행객의 감소폭이 클 것으로 보여 국내 면세점에 대한 영향이 한국인 아웃바운드 감소와 중국이 인바운드 증가를 통해 반대효과를 보일 전망이다. 2 월 누적 일본 입국자수중 한국인과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2.3%이다.


>> 2~3 분기간의 여행시장 타격 불가피
2011 년 동일본을 강타했던 쓰나미의 기억을 지우는데 일본 여행업계는 2 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 피해규모가 컸으며, 원전이슈와 연결되어 부정적인 인식이 깊었기 때문이다. 엔저와 저유가를 등에 업은 일본 여행시장이 2014 년 중국인, 2015 년 한국인 입국자수 증가에 힘입어 호황국면을 이어갔지만 구마모토현 지진은 적어도 2~3분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여행시장의 한계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었기 때문이다.


>> 면세점업계 경쟁강도 완화에 긍정적
일본향 아웃바운드 출국자수 감소는 면세점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이다. 동남아 여행지로의 대체율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시장을 기피한 중국인 여행객 증가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엔저에 매력을 느낀 중국인 여행객의 일본 선호가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국인 출국감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과 중국인 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감안할 때 상반기내 그랜드 오픈을 준비중인 국내 면세점업계에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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