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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미래에셋증권, 본격적 합병 절차 돌입

키움증권 김태현 2016/03/31

전날 금융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대주주 적격성 승인이 통과됐습니다. 이로서 잔금 납입과 함께 인수는 마무리되고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본격적 합병 절차 진행이 예상됩니다. 합병 후에도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는 남아 있고, 중장기 주가 방향은 시너지와 효율화가 좌우할 것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론 초대형 증권사 창출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금융위,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대주주 적격성 승인
전날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승인이 통과됐다. 이로써 잔금 90%를 납부하면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는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한 대우증권 지분율은 43%로 인수 가격은 2조 3,205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상증자로 조성한 9,560억원과 자기보유현금, 8천억원의 차입금을 더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 후 대우증권의 공정가치를 재산정할 예정이
나, 2015년말 대우증권 순자산 기준으로 인식해야 할 영업권은 4,629억원이다.


>> 본격적 합병 절차 시작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예상이다. 언론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연내 합병 절차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고 한다. 합병 시 존속법인은 대우증권이 될 확률이 높다. 미래에셋증권이 존속 법인 시 합병매수차익 인식으로 인한 법인세 납부 부담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 후에도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는 남아 있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자기자본 대비 계열사 출자총액은 200%로 2년 이내에 150%로 낮춰야 한다. 또한, 합병후 법인의 레버리지 비율은 900%대이고 대주주 지분이 18%로 낮아 자사주(합병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은 자사주화)를 활용하고자 하는 그룹의 의지도 생길 개연성이 높다.


>> 단기적으로 대형증권사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중장기 주가 방향은 합병 후 시너지 창출과 효율화에 달려있다. 다만, 단기적으론 초대형증권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대우증권 인수 후 글로벌 IB로의 도약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고, 이는 현재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활성화 및 모험자본 육성 방안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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