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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국은 왜 Google을 꿈꾸는가 (삼성의 패러다임 전환)

SK증권 김영우 2016/03/15

미래에 대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IT 기업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아있지 않다. 글로벌 IT 수요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새로운 혁신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도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Google이 보여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차, 드론, 바이오, 스마트홈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편승하기 위한 한국기업의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 Google,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하며 AI 시대 개막을 알리다
1996년 IBM Watson 연구소가 개발한 Deep Blue라는 컴퓨터는,당시 체스 세계 챔피언이었던 러시아의 게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와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두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총 전적은 1승 2무 3패였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성능을 개선한Deeper Blue를 등장시켜 재대결을 펼쳤고, 결과는 IBM의 2승 3무 1패 승리였다. 2016년 Google은 AlphaGo라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한 게임인 바둑에 도전했다. AlphaGo는 세계 최고 수준인 이세돌 9단을 맞아, 5전 4승 1패를 거두며 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선언하였다.


>> R&D에서 C&D로 달라진 삼성, R&D는 3D Nand와 OLED에 집중Google은 지난해 8월, Alphabet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하며 회사 구조를 대폭 변경하였다. Alphabet은 미래 사업 및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회사를 설립하였으며, 인류혁신기술, 불로장생 신약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신규사업에 대한 추진은 개방형 혁신 (Open Innovation)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마찬가지로 삼성그룹도 자체 R&D (Research & Development) 위주의 폐쇄형 혁신에서, C&D (Connect & Development) 중심의 개방형 혁신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향후 삼성그룹의 구조는 단순하게 변화될 것이며, 많은 계열사들이 사업부별로 인수, 합병, 매각되며 강력한 구조조정도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외부에서 기술 구매가 어려운 핵심기술인 반도체와 Flexible OLED로 내부 R&D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다.


>> Top-picks는 삼성전자와 LGD, 3D NAND와 Flexible OLED 성장에
기대
Top-picks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제시한다. 삼성그룹은 필연적으로 핵심역량을 보유한 사업부문으로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C&D 위주의 융복합 전략은 회사 또는 사업부 차원에서의 인수, 합병, 매각 등이 수반될 것이다. 이미 성장성을 상실했거나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부문은 매각 또는 합병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따라서 2016년 2분기 이후 강력한 경영효율화 방안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당사는 ① Big Data 시대의 중심이 될 3D Nand 기술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② 향후 SmartPhone 및 Wearable Device 에서 중심이 될 Flexible O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③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삼성전자와 ① 1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② 대형 OLED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중이며, ③ Valuation merit가 부각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를 Top-picks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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