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기대감이 가격 폭등으로

지난 3월 7일 중국 열연 평균 내수가격과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각각 12.8%, 18.6% 급등하였다. 급등의 배경은 중국 전인대 개막에 따른 철강산업 구조조정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가격이 급등하긴 하였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가격대로 향후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른다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 폭등한 철강재&철광석 가격
중국 철강재 가격과 철광석 가격이 동반 급등하였다. 지난 3월 7일 중국 열연 평균 내수가격과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각각 12.8%, 18.6% 급등한 것이다.급등의 배경은 지난 3월 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가 열리며 과잉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에서 “기업의 신규 생산 능력을 엄격히 통제하고 노후 생산 능력을 단호히 도태시키면서 과잉 생산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소할 것이며, 합병과 재편성 또는 파산이나 청산 등 조치를 취해 '좀비기업'을 적극적으로 안정적으로 퇴출시킬 것” 밝히며 공급측면 개혁을 재차 강조하였다. 즉, 어느 때보다 높아진 구조조정 기대감에 관련 뉴스플로우들 끊임없이 유입되며 철강재가격 상승으로 시장에 반영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보고서 (2월 3일 “무르익는 구조조정 기대감, 반등하는 철강재가격”)에서 이미 구조조정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 주목하였으며, 구조조정 관련 뉴스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철강재 가격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여전히 우리의 관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며 이제는 구조조정 정책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구조조정 관련 뉴스가 생성되며 철강재 가격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확연히 개선되고 있는 센티먼트
지난 2015년 12월 중국 경제공작회의를 기준으로 중국 철강산업 센티먼트는 확연한 개선추세에 있다. 현재 철강재 가격은 2015년 12월 저점대비 38% 상승하였고, 철광석 가격 또한 12월 저점대비 66% 급등한 상황이다. 철강재, 철광석 가격이 2016년 초부터 큰 폭으로 급등하였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가격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2015년 말 비이성적으로 급락했던 철강재와 철광석 가격이 정상적인 시장 환경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라 판단한다. 공포감에 따른 급락이 기대감에 따른 급등으로 만회된 셈이다. 따라서 향후 가격은 급등에 따른 급락보다는 실질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여부에 따라 점진적으로 회복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철강재와 철광석 가격의 동반상승에 따른 센티먼트 개선은 철강업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