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증권사리포트

도소매유통

[도소매유통] 원달러 상승, 국내 소비 진작책 증가로 해외직구 영향력 감소

SK증권 김기영 2016/01/18

‘15 년 관세청 추계 기준 해외직구규모는 1,586 만건, 15 억 2 천만달러로 각각 +2%, -1%의 증가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원화환율 상승 및 K-Sale, 병행수입 활성화 등에 따른 국내 소비 진작책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해외직구의 파급력 약화는 백화점 모멘텀 회복에 긍정적일 것이나 업체간 경쟁강도 증가 및 패션수요 가격대 하향은 여전히 부담요소이다. ‘16 년 백화점경기는 제한적인 수준의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15 년 해외직구규모 15.2 억달러로 2% 증가에 그쳐
관세청이 추계한 ‘15 년 해외직구규모는 1,586 만건, 15 억 2 천만달러로 ‘14 년 대비 건수 기준 +2%, 금액기준 -1%의 증가세를 나타내어 정점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한다. 해외직구 증가세의 둔화는 ① 주요 수입국인 미국 달러 대비 원화환율 상승(‘14 년말 1,053.22 원, ‘15 년말 1,131.49 원), ② 소비자 불만 증가(사이즈 상이, 반품의 어려움), ③ K-Sale, 병행수입 활성화 등 국내 소비 진작책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환율이 하락한 유럽과 일본에서의 반입건수는 50% 이상 증가했으며, 환율이 상승한 중국과 홍콩에서의 반입건수는 20%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 건강식품, 의류, 기타식품 등이 가장 선호
전체 품목에서는 건강식품과 의류가 16%의 비중으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기타식품 14%, 화장품 11%, 신발 10%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유지되었다. ‘14 년 40%의 비중을 차지하던 의류, 신발, 가방류는 건수 기준으로는 23.9% 감소했으나 식품류와 전자제품은 24.7% 증가해 모델, 규격이 정형화된 제품의 선호도 증가를 반영했다. 연령대별 주구매고객은 30 대(54%)와 40 대(23%) 이었으며, 가장 높은 평균구매액은 50 대, 142 달러였다.


>> 백화점업황에 대한 부담 제한적 전환
해외직구의 주구매고객이 백화점과 겹치는 연령대를 나타내 ‘15 년 상반기까지의 증가세가 우려스러웠지만 원달러 환율 동향이나 국내 행사기간 증가에 따른 고객이탈 방지가 주효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부정적인 요인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백화점은 여전히 업체간 경쟁강도 증가, 패션수요의 가격대 하향으로 마진율 향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