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리포트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철수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
롯데그룹이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며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 확대로 10% 이상 주가 하락.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쇼핑 중국 사업의 적자폭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 는 것. 회사측은 부정하고 있지만, 적자폭 확대 가능성은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철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임.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롯데쇼핑은 중국 사업을 통해 큰 성과를 얻고 있지 못한 가운데, 확대된 불확실성이 향후 성장성도 낮췄기 때문.
더욱이 롯데쇼핑은 중국 사업을 철수하더라도 인도네시아/베트남 사업을 통해 글로벌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음. 중국보다 진출이 늦었던 인도네시아/베트남 사업의 규모가 현재는 중국보다 더 큰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음. 롯데쇼핑 입장에서는 중국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장기 성장 전략을 추구할 수 있을 것. 사드 배치 문제로 다시 확인된 중국 시장의 극심한 불확실성은 롯데쇼핑뿐만 아니라 롯데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보임.
중국 사업, 영업손실 2,000억원 vs 장부가 5,000억원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의 손실 규모는 연간 2,000억원 수준. 대부분의 손실이 중국 법인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 중국 법인의 장부가는 5,000억원 수준임. 이는 시가총액 대비 7% 수준 이며, 롯데쇼핑의 순자산 대비 3%에 미치지 못함. 중국 사업을 철수할 경우,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될 수 있으며, 자산 기준으로도 훼손 가능성은 크지 않음.
롯데쇼핑, 인도네시아/베트남 할인점의 매출이 중국 할인점보다 큼
롯데쇼핑의 장기 성장성은 중국 사업이 없더라도 인도네시아/베트남 사업으로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 것. 2016년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의 할인점 매출이 중국 할인점 매출을 추 월. 중국 사업이 1조 1,000억원 수준인데, 인도네시아/베트남 지역에서 1조 4,000억원을 달성. 인도네시아/베트남의 높은 시장성을 증명. 인도네시아의 인구 2억 6천만명과 베트남 인구 1억명을 고려할 때, 롯데쇼핑이 성장을 추구할 시장으로는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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