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리포트
4분기 예고된 부진, 대규모 일회성 비용 지속
4분기 영업이익은 276억원(QoQ -8%, YoY -32%)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수준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며 부진했는데, 융합 사업부에서 이라크 스마트그리드 사업 관련 24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고, 예고된 사안이었다. 모처럼 매출액이 의미있게 신장한 점은 긍정적이다.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전력기기와 자동화솔루션은 대기업 시장 직접 공략 전략이 유효했고, 반도체 및 화학 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나타났다. 전력인프라는 한전 및 민수 영업 정상화로 국내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해외에서는 이라크와 베트남 매출이 증가했다. 융합 사업부 내에서는 Cash Cow 역할을 해온 철도신호가 국내 고속철 구축 일단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성장 사업인 자동차 전장(EV-Relay 등)이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무석 법인은 태양광 보조금 중단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
올해 영업이익 규모 정상화 예상
올해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1,485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강도 높은 건전화 노력을 단행함에 따라 일회성 비용 요인이 제거됐다. 글로벌 설비투자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 사업 환경이 개선될 듯 하다. 전력기기와 자동화솔루션은 대기업 패키지 시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고, 전력인프라는 한전의 송배전 투자 확대 방침에 따라 적어도 상반기까지 수주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를 초래한 융합 사업부는 Risk 관리에 치중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을 운용해 간다는 입장이고, 철도신호는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수주가 크게 늘어난 상태다. 신규 사업 중에서는 자동차 전장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HVDC 사업도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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