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 4 분기 실적은 외화환산손실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신제품의 영향에 따른 실적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시장에서 출시된 Allplex 라는 신제품으로 인해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 신제품은 금년 3 분기부터 국내 시장에도 출시할 전망이어서 하반기 실적 확대가 기대되고, 추가로 해 4 분기부터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의 ODM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어서 향후 단계적인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 외화환산손실로 순이익 크게 감소했지만, 실적 확대의 가능성 보여준 4 분기
씨젠의 4 분기 실적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약 16 억원 발생하여 순이익이 급감했다. 외환에 따른 평가손실로 순이익은 크게 감소했고 국내 매출이 급감했지만, 역대 최대 수출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에서의 수출 증가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먼저 출시한 Allplex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국내 부문의 매출 감소는 장비매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환환산이익 및 손실은 연간으로 보면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비교적 큰 영향은 없다. 다만 이번 4 분기에 신제품을 통한 실적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동사의 4 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70 억원(+8.3% YoY, +11.4% QoQ), 영업이익 23 억원(+9.9% YoY, +70.0% QoQ)을 시현했다.


>> 국내 신제품 출시와 ODM 매출 발생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좋아져
하반기로 갈수록 씨젠의 실적은 좋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해외시장에서 출시되어 수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Allplex 신제품이 금년 3 분기부터는 국내시장에서도 출시될 전망이다. 오는 4 분기에는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인 Beckman Coulter 와의 ODM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내년 중반 이후에는 Qiagen과, 그리고 내년 하반기에는 Becton Dickinson 와 ODM 매출이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글로벌업체와의 ODM 매출은 다중분자진단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


>>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65,000 원 유지
비록 평가손실에 의해 순이익이 급감했지만, 해외시장 개척과 신제품을 통해 향후 실적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3 분기부터 Allplex 신제품의 국내 출시가 있을 예정이고, 4 분기부터는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베크만쿨터사의 ODM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따라서 동사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 및 기존의 목표가 65,000 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