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하며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에너지 수입이 19.7% 증가한 영향으로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3.6% 증가해

무역수지는 53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12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다만, 수출 감소 폭은 전달에 비해 둔화했고, 적자 폭도 절반 이상 줄었지만

올 들어 두 달 동안 누적 적자가 작년의 38%에 달해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42.5% 급감했는데,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수출액이 -24.2% 줄어든 영향이 컸다.

2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부문 적자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 중국 수출은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진 반면, 2월 미국과 유럽의 

수출은 각각 16.2%와 13.2%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제조업 PMI는 호조세를 보이며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2월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과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2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보였고, 민간 제조업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도  6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어서는 등 중국의 제조업이 기대이상의 회복력을 보인데 힘입어   

3월1일 중국(1.00%) 홍콩(4.21%) 증시는 급등했고, 대만(0.61%)도 올랐다.

2월의 마지막날(28일) 뉴욕증시는 금리 상승과 연준의 긴축 우려속에 

투자 심리가 가라앉으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0.71%), S&P500(-0.30%), 나스닥(-0.10%), 반도체(+0.24%)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속에 이날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78%까지 

올라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6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3.98%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4%대에 바짝 다가섰다.

연준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감으로 지난해 말 이후 꺾이는 듯했던 국채 

금리가 2월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1월에 급반등했던 미 증시도 

다우지수가 5주 연속 하락하며 2월에만 -4.19% 떨어져 제동이 걸렸다.

3월 첫날 뉴욕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증시를 압박했다.

전일에 이어 이날도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2년물은 4.9%까지 치솟았고,  

10년물 금리도 4.01%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의 2월 ISM 제조업 PMI도 전월과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의 2월 제조업 PMI가 10년만에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안전 자산인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약화될 수 있어 주식 투자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국제유가(WTI)는 중국 경제 회복세에 이틀 연속 올라 77.72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산업생산은 4개월 만에 0.4% 증가로 돌아섰지만, 설비투자는 -1.4% 

줄었고, 소매판매도 -2.1% 줄어 소비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휴일 동안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NDF 역외환율은 -16원대 급락한

1305원선에서 거래돼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

코스피가 2400선을 지지선으로 버티고 있지만 위태로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추격 매수보다는 현금 비중 넉넉히 가져가는 보수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오늘 아침 8:30 현재 미국 선물지수는 0.1% 오른 보합권 흐름이다.

목요일(2일) 코스피지수는 2400선 위에서 약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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