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긴축을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에 

고위험 기업들의 채권(정크본드) 가격이 올 들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심각한 경기침체로 치닫지 않을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되며 거시적인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고의 채권 투자 기회가 10년 만에 도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PF 부실 우려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었던 

회사채 발행시장이 최근 강세가 이어지며 자금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5.54%까지 급등했던 CP금리는 4.28%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이틀간 회사 채 수요예측 규모는 1조3600억원으로 비교적 많았지만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8조500억원으로 6배 규모의 투자 금액이 모였다.

증권사들은 최근 앞다퉈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자금시장 경색이 점차 

풀리는 분위기가 보이면서 증권사의 신용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대신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31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지난 2일 키움증권이 1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에는 715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지난달 31일 KB증권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KB증권은 지난달 채권 판매액이 1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이 곧 멈출 것이라는 기대에 채권금리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3.27% 상승하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6.59%), 한국금융(4.04%), 삼성증권(3.56%), 한화투자(3.47%), 키움증권(3.02%)

8일 SK하이닉스는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2조5000억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금 소요가 높아진 SK하이닉스는 이번 

수요예측에 힘입어 조 단위 자금조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182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4.52% 급등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31.93p(1.30%) 

상승한 2483.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8원(0.38%) 오른 1260.1원을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화가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AI 채봇 이슈에 NAVER(5.01%) 카카오(1.62%)가 급등했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94%) SK하이닉스(4.52%)도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8일 뉴욕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성 발언에 긴축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금리는 더 올리고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경고가 이어졌다.

다우(-0.61%), S&P500(-1.11%), 나스닥(-1.68%), 반도체(-2.19%)

기술주 낙폭이 컸다. 애플(-1.77%), 메타(-4.27%), 알파벳(-7.68%)

테슬라는 2.28% 상승해 3개월 만에 200달러를 돌파했다.

AI 챗봇 이슈가 기술주들의 주가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MS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Bard)'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구글의 공개 행사에서 '바드'가 틀린 답변을 내놓자 경쟁에서 밀리는것

아니냐는 실망감에 주가도 -7% 넘게 급락했다. 

오늘 아침 8:30 현재 미국 선물지수는 -0.1% 수준에서 보합권 흐름이다.

옵션만기일(9일/목) 코스피지수는 2470선 전후에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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