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적자폭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전년대비 3.9% 늘어난 반면, 수입은 22.1%

급증하면서 무역수지는 102억달러를 넘어섰다.

2008년 이후 14년만에 5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이날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254억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적자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996년 206억달러 적자를 넘어 사상 최대

무역적자가 예상되며 적자 규모도 3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전망된다.

이날 중국은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또 인하했다.

5년 만기 LPR은 0.15% 포인트, 1년물은 0.05% 포인트 내렸다.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데 인민은행이 1년물과 5년물 LPR을 

동시에 인하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미국 간 정책 금리 차가 커지면 자본 대량 유출, 위안화 가치 하락이

나타날 수 있지만 경기 침체를 막기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민은행은 환율을 달러당 6.8198 위안으로 고시해 위안 가치가 0.20%

하락 했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13.9원(1.05%) 급등한 1339.8원으로 5일째 상승하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한편 환율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커지며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달러 선물 인버스 ETF'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무역수지 적자 지속, 중국 경기둔화와 위안화 약세,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과 유로존 경기 침체에 따른 유로화 약세 등으로 하반기까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환율 고점을 1380원선까지 높여 잡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오는 25일 금통위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 속에  30.19p

(-1.21%) 내린 2462.50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2.25% 급락한 795.87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은 순매수했고, 기관이 5일째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1.48% 떨어진

6만원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이날 발표된 8월 1∼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7.5% 줄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22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2%대 급락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을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성향

발언이 쏟아지면서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026%로 다시 3%대를 돌파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32%선으로 오르며 기술주 낙폭이 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5.53% 급등해 불안한 투심을 보였다.

다우(-1.91%), S&P500(-2.14%), 나스닥(-2.55%), 반도체(-3.72%)

달러화 가치는 0.82% 올라 사상최고치 강세를 이어갔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1.1% 떨어져 20년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밤새 NDF 역외환율도 3.6원 올라 1343.4원에 거래돼 환율 상승세가 이어져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미국 선물지수는 0.3% 오른 강보합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화요일(23일)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전후 하락한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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