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관련 대부분의 지표들이 바닥권 신호를 보이면서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3만선이 무너지며 주요지수가 올해 들어 20~30%씩 급락,

이미 약세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뉴욕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변동성을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3% 소폭 하락했고, S&P500(0.22%)과 나스닥(1.43%)은 반등했다. 

미국이 금리를 0.75% 올리고 난 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금리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반등했다.

다음 FOMC 회의가 7월 27일로 여유가 있어 금리 인상 공포를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달러화는 1.03% 강세를 보였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5% 떨어져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WTI)는 -6.29% 급락한 107.99달러로 마감, 한 달 전 시세로 내려왔다.

각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라 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강해지면서다.

유가 하락세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업종은 -5.57% 폭락했다. 

엑슨 모빌(-5.77%), 셰브론(-4.57%), 데본 에너지(-8.30%), APA(-6.09%) 등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크게 하락했던 기술주, 여행주 등도 반등했다. 애플(1.15%), 테슬라(1.71%), 

노르웨이 크루즈(10.11%), 카니발(9.71%), 보잉(2.57%), 아메리칸 항공(6.41%)

17일 코스피지수는 10.48p(-0.43%) 하락한 2440.93에 마감했다. 장중 2400선

마저 무너지며 급락세를 보였지만 전약후강으로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35만주(4383억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의 보유 지분율은 49.97%로 6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5만9800원으로 마감하며 19개월 만에 '5만전자'로 추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증권사들도 잇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초 9만6800원 고점에서 -37%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 5만원대에서는 저평가 인식에 따른 반등 기대감도 커질 수 있어

외국인 수급 변화를 주시하며 저가 매수 관점에서 대응도 필요해 보인다.

고객예탁금은 연초 70조원대에서 57조원까지 줄어 20% 이상 자금이 빠져 나갔고,

신용융자잔고는 5일째 급감하며 20조원 수준으로 연초대비 4조원이 줄어 1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급한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역사적 과매도 구간에도 가까워 지고 있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 관료들이 경제가 강하며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며 한목소리를 내면서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 넣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비자 가격만 인상시키고 있는 중국산 일부 제품의 관세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하고,

옐런 재무 장관은 미국의 노동 시장이 2차 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며 인플레이션

속도가 조만간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악관 경제 고문인 브라이언 디스 NEC 위원장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추가 악재에 따른 하락보다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모색하는 시장 분위기가 기대된다.

오는 24일 MSCI 선진국지수 워치리스트가 발표된다.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이 

확정된다면 증시에 하방 압력이 우려되지만, 반대로 편입에 성공할 경우에는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오늘밤 뉴욕증시는 '노예해방일(Juneteenth day)' 공휴일로 휴장하지만,

오늘 아침 미국 선물지수는 0.6% 상승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요일(20일) 코스피는 2450선 전후에서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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