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4 08:38:18 조회1008
◆ 미중 무역합의 무기한 연장 우려에 세계증시 하락세 <투자전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합의를 위해 내년 11월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역합의에 관한 데드라인은 없다"고 밝히면서 무역정책 불안에 3일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오랫동안 대비를 해 온 만큼 이런 위협이 중국의 스탠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중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없다면 오는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를 계획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하며 만약 필요하다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해 북한의 반발이 우려된다.
북한은 3일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제시한 연말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고 상기 시켰다. 크리스마스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압박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중요 결단을 앞두고 향했던 백두산을 찾으면서 향후 국정방향의 중대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주목된다.
한편 미국 정찰기 2대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미군 정찰기 2대가 같은 날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군이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와 사이버 공격 동향을 집중 감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군 계속 주둔이든 철수든 어느 쪽도 갈 수 있다며 주한미군을 방위비 협상에 연계하는 발언을 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SMA) 4차 협상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당일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처음으로 꺼내 분담금 인상을 압박한 것이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754계약을 순매도했고, 지수는 전일보다 2.30포인트(-0.83%) 하락한 273.95로 마감했다. MSCI 한국지수도 -1.14% 하락한 5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수요일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전후 하락한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오늘(4일/수) 주요국 지표 발표는 한국 - 11월말 외환보유액, 제56회 무역의날, 일본 - 11월 서비스업 PMI, 중국 -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10:45), 유럽 - 11월 EU 독일 영국 서비스업 PMI, 유로그룹 회의, 미국 - 11월 ADP 고용보고서, 서비스업 PMI, 주간 원유재고 등이 예정돼 있다.
◆ 미중 무역합의 내년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에 급락 <미국시장분석>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합의가 내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하며 사흘째 급락했다. 폭스뉴스가 "백악관이 여전히 15일 예정된 1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신규 관세 부과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다우지수는 한때 450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월 1단계 무역합의(스몰딜)에 도달했지만 실무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아직 합의문에 서명하진 못하고 최종 타결이 미뤄지고 있다. 전일 미국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재개한다는 소식과 프랑스 디지털세를 둘러싼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우지수는 280.23포인트(-1.01%) 급락한 2만7502.81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20.67포인트(-0.66%) 떨어진 3093.2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47.34포인트(-0.55%) 하락한 8520.64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유럽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내년 11월 대선 이후로 늦출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실망감이 커지며 하락했다. 프랑스의 새로운 디지털 관세가 미국 기술 기업들을 해치고 있다며 미국이 24억달러 규모의 프랑스 수입품에 대해 10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관세 전쟁이 확전되고 있다는 우려도 높아졌다.
독일 증시는 0.19% 소폭 올랐지만, 프랑스 증시는 -1.03% 빠졌다. 영국 증시는 -1.75% 급락했다. 범유럽 우량주지수 Stoxx50지수는 -0.43% 내렸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0.63% 하락하며 4거래일째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경고에 명품 관련주들이 낙폭을 확대했다.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관련주 주목 <관심 이슈>
겨울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저감 대책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12월부터 서울시가 시행하는 고강도 사전 예방대책인 미세먼지 시즌제'가 내년 3월까지 시행된다.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강화해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하는 사전 예방적 특별대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미세먼지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기대한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우선 서울 사대문 내 도심 지역에 공해를 유발하는 5등급 차량에 대한 상시 운행 제한을 먼저 실시한다. 진입 시 25만원(1일 1회) 과태료가 부과되며, 서울 전역 운행제한은 '미세먼지 특별법'이 개정되는 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수혜가 예상되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주로 크린앤사이언스, 위닉스, 하츠, 위니아딤채, 파세코, 신일산업, 누리플랜, KC코트렐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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