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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美정책 불확실성 커…24시간 점검체계 유지"

파이낸셜뉴스 2025.01.30 12:40 댓글 0

F4회의 열고 美FOMC 금리 동결 결정 동향 점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각 기관은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국 신정부 정책 구체화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미국 FOMC는 지난 8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상단을 4.50%로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국제 금융시장은 대체로 예상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전날 다우존스 지수는 0.3%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0.5% 내렸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bp(1bp=0.01%p)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변동이 없었다. 달러화 가치는 0.1% 상승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을 보였다”며 “연휴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 발표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과잉 투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엔비디아(-16.9%), 브로드컴(-17.4%)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엔비디아 +8.9%),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에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며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여기에 미국이 콜롬비아에 대해 25%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가 보류하는 등 무역 정책 역시 불안한 상황이다.

최 권한대행은 “대외 신인도에 흔들림이 없도록 2월 중 국제금융협력대사가 주관하는 한국투자설명회(IR)를 개최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와의 연례 협의 등에서도 범부처가 협력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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