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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딥시크 쇼크에 엔비디아 등 AI 폭락...뉴욕증시 휘청

파이낸셜뉴스 2025.01.28 02:3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브로드컴, 컨스털레이션 에너지, GE 버노바 등 뉴욕 증시의 AI 수혜주들 폭락을 불렀다. 엔비디아는 장중 16% 폭락했다. UPI 연합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브로드컴, 컨스털레이션 에너지, GE 버노바 등 뉴욕 증시의 AI 수혜주들 폭락을 불렀다. 엔비디아는 장중 16% 폭락했다. UPI 연합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AI 테마를 침몰시켰다.

AI 테마를 주도하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정오 무렵 16% 넘게 폭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들 AI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터빈 업체들도 동반 추락했다.

반면 딥시크처럼 오픈소스 형식의 AI 모델을 추구하는 메타플랫폼스는 상승했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수출을 차단하면서 중국의 AI 발전을 억제하려던 와중에도 출범 1년짜리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지난주 엄청난 성능의 AI를 공개한 것이 뉴욕 증시의 AI 테마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딥시크는 지난주 오픈AI의 챗GPT 같은 AI 모델인 R1을 공개했다.

R1은 오픈AI, 알파벳 산하 구글, 메타 등이 엄청난 돈을 들여 개발한 AI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메타 AI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은 훨씬 적게 들였다.

미 AI 업체들이 수억, 또는 수십억달러를 들여 이런 성능의 AI를 개발한 것과 달리 딥시크는 단 560만달러(약 80억원)에 이런 고성능 AI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이 수출을 금지하면서 고가의 고성능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확보할 수 없자 값이 싼 구세대 반도체로 AI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전설인 마크 앤드리슨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딥시크의 R1 AI는 “지금껏 본 것 가운데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기술적 도약”이라고 극찬했다.





뉴욕 증시의 AI 관련 종목들은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전장대비 22달러(16%) 폭락한 120달러,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63달러(18%) 폭락한 285달러로 추락했다.

또 전력업체에 발전 터빈 등을 공급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 버노바는 81달러(19%) 폭락한 339달러로 미끄러졌다.

맞춤형 AI 반도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로드컴은 41달러(17%) 폭락한 203달러, 최근 상승세인 반도체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는 21달러(17%) 폭락한 103달러로 떨어졌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 아리스타 네트웍스도 최근 상승세를 접고 24달러(19%) 폭락한 105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만 TSMC 미 증권예탁원 증서(ADR) 역시 32달러(14%) 폭락한 190달러로 미끄러졌다.

AI 테마 붕괴는 뉴욕 증시도 함께 끌어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642 p(3%) 폭락한 1만9312,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3 p(2%) 급락한 5987로 미끄러졌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초반 하락을 딛고 41 p(0.09%) 오른 4만4465로 소폭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 넘게 폭등했다. VIX는 3.75 p(25.25%) 폭등한 18.60으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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