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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토론] 고수는 없다 (두번째 교수)코멘트2

때는 파생시장 세계 1등을 넘보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도이치 사건이 터진 얼마 후였습니다.

(도이치 쓰레기 놈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언론에 안좋은 얘기만 나오죠)


도이치 증권에서 만기 종료 10분전  2조넘게 현물을 팔면서 풋옵션에선 당일 10분만에 400~500배가

터졌고  반대 포지션은 깡통을 차면서  당시 몇천억에  손실을  증권사들은 떠안았습니다.


대부분증권사에서 지수와 현물  ELW 발행을 했으니 손실이 어마어마 했죠

도이치는 당시 기억에 2조 현물팔고 파생으로 천억정도를 벌었다는 소문만 있었고

나중에 500억 정도 수익이 났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파생시장이 만만하고  컸다는 거죠

오죽하면 코스피를 현금 인출기라고 했겠습니까


아무튼.

그시절에 어느 교수를 만났습니다.

경제학 교수였는데  누구나 생각하는 그런 주식 잘할거 같은 생김새에 깔끔한 이미지였습니다.

호리호리한 체형에 안경을 쓰고 똑부러지는 말투

누가봐도 신뢰가는 교수였죠


파생과 관련한 논문과 강의를 하고 다녔고

이론과  현실의 괴리때문에   직접 파생을 하면서 나름 팍스넷에서 잘나가던 사람이였습니다.

모임이 잦아지고 개인적인 친분도 많이 쌓다보니

함께 모여  매매를 하는 경우도 꽤 있었고  토론도 많이 했었습니다.


말빨좋고 스팩좋은 교수의 얘기는  언제나 듣는 이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디테일!

시장의 뷰는 잘보는데  본인이 매매하는거 보면 약간 좀??? 갸우뚱할정도로

진입과 청산이 항상 불안 불안 이상했습니다.


본인은 항상 돈을 번다고 했는데

계좌인증하면 그달에 손실이 나서 계좌인증은 못한다고 했습니다.

말은 다 맞는데  저같은 사람은  계좌가 가장 중요하죠


도이치 사건이 터진날 저는 혼자서  사무실에서 매매를 했고

교수는 풋에 일주일 전부터 물을 타면서 깡통수준에 마이너스가 확정되어있던 계좌를

가장 친한 A 에게  설득하면서  물을 더 탈수있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 A 또한 가장 친한 사람이였고  오전장에 물을 타게 돈을 빌려 줬는데

오후까지 계속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해  A 는  본인 원금을 달라고하여

손절했는데........  

장막판  도이치 증권 사건이 터졌고 3천정도 원금으로 계산했을때 30억 가까운

돈이 될뻔했던 거였습니다.

깡통생각하고 그냥 결제 들어갔으면 말입니다.


도이치 사건후 셋이 만났는데

교수와  A는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교수는 이익이 날수있었는데  원금달라고 해서  손실로 마감했으니 

빌려준 돈을 줄수없다는 입장이였고,  출금하는데 몇일 걸리는거 감안하고

A는 당연히 돈 돈려줄거라고 기준좋게 만난거였는데

교수의 어이없는 말로 싸움이 시작된거였죠


저혼자만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  전 혼자서 술만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분위기 안좋게 헤어졌고

몇일후  A 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ㄱ ㅐ ㄷ ㄷ  ㅓ  ㄹ ㅏ ㅇ ㅣ  아니냐고

맞죠  그건 결과론적인거고

파생은 일이초에도 ,  체결이 되고 안되고에도 깡통이나 수익이냐 나눠지는데

당연히 말이 안되는거 라고 했죠


A가  사진을 하나 보냈습니다.

그교수의 계좌 사진이였죠  두달정도


어떻게 받았냐고 했더니

교수가 다른사람에겐 말하지 말고 두달동안 연속 깡통을 차서 돈이 없으니

빌려준 돈으로 다시 벌어서 줄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얘기하면서

계좌를 보냈다고 합니다.  진짜 빌려준 돈 뿐이 없다고 


맨날 잘번다고 하더니 계좌를 보니  많이 벌때 몇백 적게벌때 몇십

그러다 만기주에 이익 다까먹고 

만기때 되면 약수익으로 마무리거나 손실.....


인간의 욕심은 항상 그렇듯 파생하는 사람들 모두 다 알죠

저또한 그런 시간 많았으니까요


A는 불쌍하다며 그냥 빌려준돈 쓰라고 했고

제게는 교수에게 연락오면 돈빌려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셋이 그렇게 모임의 횟수가 줄어들었고

결국 교수는 돈을 갚지 못했습니다.


안갚은게 아니고 못갚었습니다.

가끔 팍스에서 그분 글을 볼때면... 쯧쯧쯧

지금은 찾을이유도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이시장은 원래 뽀찌도 없는 시장이니까


그이후에 교수는 학교 생활 충실하면서 한달 원금 백만원정도로 운영한다고 들었고

여전희 강의하고 논문쓰고,  팍스 사람들 만나서 훈수아닌 훈수를 뒀습니다.


A와저는 아무얘기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당시에 주기적으로 사람도 자살하던 때라

괜히 설자리 없으면 다른 생각한다고  그냥 저렇게 살면서 자기만족하라고


글이 길었습니다.

파생에 고수 없습니다. 잠깐 운빨이 좋은 사람만 존재하죠

남만들어봐야 필요없습니다.

본인이 공부하면서 본인 실력 쌓아야죠


세번째 고수님은 삼전 임원

네번째 고수님은 전문투자자A 로 글을 이어보겠습니다.

시간이 될때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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