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조선사에 호재

4 월 10 일 현대상선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 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 월 5 일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해운 재건 5 개년 계획’에서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20 척을 포함해 총 60 척 가량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해운 업계가 빠르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이와 같은 선박 발주 소식은 조선사에 호재다. 아직 수주 주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반응하기는 이르고, 수주 선사 윤곽이 나오면 해당 조선사를 위주로 강세를 보일 개연성이 있다. 물론 글로벌 해운사가 발주한 물량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대한민국 조선사는 작년 8 월 CMA CGM 이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물량을 중국 조선사가 수주한 이후로 글로벌 컨테이너 건조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린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주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국내 조선사 입장에서 정책적으로 신조 발주를 지원해주는 분위기는 당장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