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 2023.12.14
12월1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연준 내년 금리 인하 시사 속 엔화 강세 등에 하락.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3,032.30엔(+0.32%)에서 소폭 상승 출발. 장 초반 33,120.55엔(+0.59%)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하락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32,800엔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며 32,515.04엔(-1.25%)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낙폭을 축소하며 32,686.25엔(-0.73%)에서 거래를 마감.
연준 내년 금리 인하 시사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전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으며,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기존의 5.1%에서 4.6%로 하향했음. 아울러 성명서를 통해 ‘혹시라도(any)’ 추가 긴축이 적절한지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히며 금리 인하를 시사함.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힘. 다만, 이 같은 소식 속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0엔 후반선까지 하락하는 등의 엔화 강세를 기록. 이에 시장에서는 닛산자동차(-5.51%), 도요타자동차(-3.82%)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
일본의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외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스즈키 준지 총무상이 기시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짐. 이후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3명의 사표 제출 사실과 자신의 사임을 표명했으며, 아베파 소속 호리이 마나부 내각부대신, 호리이 이와오 외무부대신 등 5명도 추가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 또한, 요시아키 방위대신 정무관(차관급) 등까지 사표를 제출하며 총 12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짐.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 자동차, 에너지-화석연료, 기술장비, 제약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아울러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5.25%), 미즈호파이낸셜(-3.68%) 등 은행/투자서비스 업종도 美 금리 인하 전망에 하락. 종목별로는 스미토모화학(4.80%), 파나소닉(-4.48%), 캐논(-3.04%), 도쿄일렉트론(-1.68%), 히타치(-1.31%) 등이 하락.
마감지수 : 니케이225 32,686.25엔(-240.10엔/-0.73%)
일본은행(BOJ)은 10월31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으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 상한을 '1%를 목표'라고 수정하며 3개월만에 장기 금리가 1%를 초과해도 어느정도 허용하기로 정책을 수정했음. 다만,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해 금융완화 기조의 큰 틀은 유지하기로 결정.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