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 2023.09.13
9월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CPI 관망세 속 기술주 하락 영향 등에 소폭 하락.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2,742.29엔(-0.10%)에서 약보합 출발. 장 초반 반등하며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32,872.44엔(+0.29%)에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하락전환하는 모습. 이후 낙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32,616.65엔(-0.49%)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낙폭을 축소하며 일시적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재차 하락전환한 끝에 결국, 32,706.52엔(-0.21%)에서 거래를 마감.
美 CPI 관망세 속 美 기술주가 하락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7곳 모두가 하락세를 보임. 이에 시장에서는 어드반테스트(-1.42%), 도쿄일렉트론(-0.60%)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 한편, 13일(현지시간) 美 8월 CP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8월 CPI가 전월대비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3% 올라 직전월 0.2%, 4.7% 상승과 비교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다만 엔화 약세가 지속된 점과 9월 말 중간 배당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7엔 초반선까지 상승하는 등 엔화가 약세를 기록함. 이에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1.90%), 스즈키자동차(+1.65%)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日 8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를 기록함. 이는 전월치(3.4%)를 하회하는 수치로 日 PPI는 8개월째 둔화세를 지속함.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장비, 화학, 금속/광업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에너지-화석연료, 보험, 유틸리티 업종 등이 상승. 종목별로는 히타치(-2.64%), 소프트뱅크그룹(-1.63%), 소니(-1.35%), 신에쓰화학공업(-1.29%) 등이 하락한 반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3.13%), 스미토모금속광산(+1.50%), 미쓰비시케미컬(+1.28%) 등이 상승.
마감지수 : 니케이225 32,706.52엔(-69.85엔/-0.21%)
일본은행(BOJ)은 7월28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으며,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 상한을 0.5%로 유지했음. 다만 변동폭 상한을 시장 동향에 따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는 것으로 결정했음. 또한, YCC의 유연한 운용을 목표로 영업일마다 1%로 10년 만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힘.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긴축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는 모습.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