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 2023.06.28
6월2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약세 지속 및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에 급등.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2,807.84엔(+0.83%)으로 상승 출발. 장 초반 상승폭을 일부 축소하던 지수는 32,642.87엔(+0.32%)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 오후에도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장중 고점인 33,193.99엔(+2.02%)에서 거래를 마감. 일본 니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
엔화 약세 지속 속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 때 7개월만에 144엔을 웃도는 엔화 약세를 기록함. 엔화 약세에 간다 마사토 日 재무성 재무관이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환율 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지나친 움직임이 있다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힘. 다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 이에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2.82%), 혼다자동차(+2.25%), 스즈키자동차(+2.46%)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
美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지난밤 美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전월의 102.5를 웃돌았음. 이는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4.0도 상회했음. 기대지수는 79.3으로 전월의 71.5에서 상승. 美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대비 1.7%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수치임. 이에 시장에서는 美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최근 조정을 받은 美 대형 기술주들도 반등에 성공하며, 이날 시장에서 도쿄일렉트론(+2.66%), 히타치(+2.31%)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
업종별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기술장비, 화학, 통신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금속/광업, 식품/약품 소매,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소니(+2.57%), 소프트뱅크그룹(+2.03%), 에자이(+2.50%), 신에쓰화학공업(+3.35%), 캐논(+1.84%) 등이 상승.
마감지수 : 33,193.99엔(+655.66엔/+2.02%)
일본은행(BOJ)은 6월16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 10년물 국채 금리(장기금리) 변동 폭도 ±0.5%로 유지했음. 이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하락과 물가 상승 등을 의식해 취한 조치로, 사실상 금리인상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한편, 우에다 총재는 취임 이후 당분간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일본은행은 고물가와 장기금리 왜곡 등의 금융완화 부작용 개선을 위한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됨.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