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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2023/02/16 일본 마감시황

인포스탁 2023.02.16

일본 마감시황

2월1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 속 엔화 약세 및 방일 외국인객수 회복 소식 등에 상승.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27,654.72엔(+0.56%)으로 상승 출발. 장초반 27,597.12엔(+0.35%)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오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상승폭을 재차 확대하며 27,727.66엔(+0.82%)에서 고점을 형성한 끝에, 27,696.44엔(+0.71%)에서 거래를 마감.

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지난밤 美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3.0% 증가한 6,97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상회한 수치임. 전년동월대비로는 6.4% 증가했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부각됐지만, 이내 美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인 소비가 긴축 상황에서도 강력한 것은 그만큼 경제가 견조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부각됐음.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美 소매판매 호조 속 134엔을 돌파하며, 엔화 약세를 보였음. 이에 닛산자동차(+4.10%), 도요타자동차(+2.08%), 스즈키자동차(+2.05%)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다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엔/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음.

방일 외국인객수가 회복궤도에 들어간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월 방일객 수는 전월보다 12만7,000명 늘어난 149만7,000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월 대비 56% 수준을 기록했음. 아직 단기 비자 발급이 제한된 중국 본토를 제외한 방일객에 한하면 76%까지 회복된 것임. 방일 외국인 소비도 지난해에는 8,991억엔에 그쳤는데 올해는 최소 2조엔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한편, 일본 재무성은 이날 1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6조5,512억엔, 수입은 17.8% 증가한 10조478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무역수지는 3조4,966억엔(약 33조5,000억원) 적자를 보이며, 1979년 이후 월 단위 기준 가장 큰 적자 규모를 기록했음.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 개인/가정용품,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화학, 산업서비스, 통신서비스, 소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노무라홀딩스(+1.97%), 소프트뱅크그룹(+1.76%), 파나소닉(+1.47%), 캐논(+0.59%) 등이 상승.

마감지수 : 니케이225 27,696.44엔(+194.58엔/+0.71%)

일본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1월18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기존과 같은 ‘0%에서 ±0.5% 정도’로 유지하기로 결정. 상장지수펀드(ETF) 및 부동산 투자신탁(REIT) 연간 매입 또한 각각 12조엔, 1,800억엔으로 유지됐음. 앞서 BOJ는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되 허용범위를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해 국채수익률 곡선통제(YCC)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음. 이번 회의에서도 장기금리 변동 폭을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BOJ가 동결을 결정하면서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됐음. 다만, BOJ는 2022년과 2024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을 상향 조정해 정책 수정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 한편,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오는 4월8일부로 종료될 예정.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일본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쌍용차,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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