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08:17:07 조회200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2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엔비디아의
HBM3E AI 메모리 칩 인증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이 ‘대량 양산 임박’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련된 깜짝 발표가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용 8단 HBM3E 인증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화성공장
17라인을 HBM 전용라인으로 전환,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엔비디아 모두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어 사실
확인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지난 주말(19일)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급락 영향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28.89p(-1.02%) 하락한 2795로 마감, 2800선 아래로 밀렸다.
미국 대선 후보들이 반도체 등 무역규제 강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사퇴설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2.88%)와 SK하이닉스(-1.41%)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반도체 대형주에 차익실현이 나오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올해 들어 75% 이상 급등했던 SK하이닉스는 지난주 외국인이 7256억원을
순매도하자 주가도 -10.09%나 빠지면서 낙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AI 칩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 급락 장세가 이어졌다.
세계 최대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MS의 주요
제품군이 먹통이 되면서 전세계 공항과 금융, 정부 기관을 마비시킨 대형
전산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한 첨단제품 수출 규제 확대를 시사했고,
트럼프는 반도체 지원법(IRA)을 정면 비판하면서 보조금 지원이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9일 다우(-0.93%), S&P500(-0.71%) 나스닥(-0.81%), 반도체(-3.11%)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 지수는 후반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들어 0.6% 상승했고, 중소형주 러셀 2000 지수도 1.7% 상승했다.
주간 AMD의 주가는 -16% 넘게 떨어지고, 엔비디아도 -9% 가까이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고전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9% 가까이 밀렸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2% 가까이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6% 급락했다.
기술주 급락 현상을 AI 거품 붕괴의 시작이라고 분석하며 닷컴버블이 터졌을
때 초기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이을 예정인 가운데 기술주 급락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한국의 2분기 GDP 성장률과 미국의 PCE 물가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하며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시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 지수는 0.4~0.7% 상승하며 강한 반등세 보이고 있다.
월요일(22일) 코스피는 2800선 회복을 향한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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