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본격적인 로봇 사업 추진에 나서면서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로봇사업화TF팀을 로봇사업팀으로 조직을 격상 개편했다.

그동안 시제품으로 선보였던 '삼성봇' 양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 4월 상용화 로봇을 내놓으면서 본격 로봇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8월 이재용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AI와 로봇 등 

신성장 분야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30조원가량이 M&A에 쓰일 것으로 추정되면서 로봇 관련 국내외 

기업이 인수 대상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로봇이 M&A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내년 1월 CES 2022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집약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LG그룹도 로보티즈, 로보스타 등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로봇개발 기업인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규모는 지난 2017년 245억달러 수준에서 올해 예상은

444억달러(49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22%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로보티즈(22.47%)는 배달 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바퀴 관련 자율주행 

특허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외 레인보우로보틱스(15.56%), 로보스타(13.82%), 휴림로봇(13.18%), 

티로보틱스(11.08%), 스맥(10.53%)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6일 코스피지수가 FOMC 불확실성 해소라는 훈풍 속에 3000선을 회복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발표에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지수는 17.02포인트(0.57%) 오른 3006.41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867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0.43% 오른 1007.86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2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샀고, 

이날 주가는 5.97%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3일 식약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의 품목 허가를 결정했고,

다국적제약사 로슈와의 CMO 계약 규모가 1년새  15배 증가했다는 공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뉴욕증시는 금리인상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FOMC 결과 긴축 강화에도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했지만, 이날 영국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기술주에 매도 압력이 커지며 급락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정책도 유지했다.

다우지수는 금융주와 통신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0.08% 소폭 하락

했지만,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87% 하락했다.

반도체(-4.27%)가 급락했고, 애플도 -3.93% 떨어지는 등 기술주 부진으로

나스닥 지수가 -2.47% 급락했다.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연말까지 보유 주식 총 180억달러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에 테슬라 주가는 -5.03% 급락했다

전일 뉴욕증시 훈풍에 안도하며 3000선을 회복했던 국내증시도 기술주

비중이 높아 충격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내일부터 거리두기 강화가 시행되는 것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여 방어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겠다.

현재시간(08:30) 미국 선물지수는 -0.1% 내린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말장(17일/금) 코스피지수는 3000선 아래에서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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