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0원대를 돌파하는 등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시수급 환경을 악화시켰다.

미국 테이퍼링 이슈에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RP)를 16개월째 동결하자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동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며 외국인 매도세는 9일째 이어졌고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20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0.29%) 오른 달러당 1179.6원에 마감했다.

중국(-1.10%)과 홍콩(-1.95%) 대만(-0.20%) 등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당국이 항공편 중단, 여행 자제령, 관광지 폐쇄, 문화 

행사 취소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면서 소비 회복 둔화가 예상되며 경제 회복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추가 부양책도 예상된다는 평가다. 

지난 주말 달러화 약세에 NDF 역외환율은 -4.2원 하락한 1175.4원선에서 거래돼

환율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뉴욕증시는 대표적인 매파(강성파)로 분류되는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9월 테이퍼링 발표 주장에서 한 발 물러서는 완화적 발언으로 조기 긴축 우려가 

약화되며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 18일에는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테이퍼링 

연내 시작 의견을 확인됐고, 

테이퍼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지난 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4만명대를 기록하고, 사망자수도 급증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에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면서 오는 27~28일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인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우 지수는 0.65% 상승했고, S&P500(0.81%)과 나스닥(1.19%)는 이틀째 올랐다.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4.35% 급락해 18.56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8월달 들어서만 무려 250포인트가 빠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11거래일째 순매도하며 이기간 주가도 83000원에서

72700원까지 1만원(-12.2%) 넘게 급락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과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 

긴축우려가 환율을 끌어 올리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오는 26일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환율 상승세는 진정

될것으로 전망돼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20일 코스피는 37.32포인트(-1.20%) 하락한 3060.51로 마감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지난주 코스피는 -3.49%하락했고, 코스닥은 -7.0% 급락하며 1000선이 무너지며 

960선대까지 밀려 주요 20개국 증시 중 수익률 최하위 수준의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패닉셀링(공황매도)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올 만큼 단기 낙폭이 커진 

상태에서 해외 증시 반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도 기대된다.

현재시간(08:30) 미국 선물지수는 0.1% 상승한 강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월요일(23일) 코스피 지수는 15포인트 전후 상승한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지수가 올해 박스권(400~440p)의 하단까지 밀려 기술적 반등도 기대된다.

반등세가 이어질 경우 405선까지 회복도 기대되지만, 시장 상황이 녹녹치 않아

박스권 하단이 무너질 경우 약세장에 대비하는 방어적 대응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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